얼마전 인천 연안의 덕적도라는 섬에 출장다녀왔습니다
반나절 가량 여유가 생겨 근처 해수욕장 해변에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물이 빠지고 있는 드넓은 해변에 인적하나 없이 조용하고 고즈넉한 가운데 따뜻한 햇빛과 파도소리들으며 조그만 게나 소라같은걸 잡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물이 아주 얕게 깔린 모래위에 반투명한 대롱같은것이 삐죽 나와있는데 처음엔 무슨 PVC 튜브가 굴러가다 꽂혔있나보다 했는데 주위 모래를 보니 그런것이 엄~청 많은겁니다
이게 혹시 생물인가 뭔가 싶어 잡아당겨보니 뭔가 안에서 당기는것도 같은데 힘없이 툭 부러져버리더군요
이번엔 당기지 않고 대롱 주위를 파보는데 상당히 깊이까지 들어가 있고 결국 또 파다가 툭 부러져버리곤 합니다. 주워들고 보면 그냥 길고 투명한 대롱처럼 보입니다
바다 생물인가? 혹시 이게 말로만 듣던 맛조개?
동료들에게 물어봐도 그런갑다만 하고 잘 모르더군요. 궁금해서 집에서 맛조개 검색해보니 그게 아닙니다. 모양이 전혀 다르더라구요
갯벌에 구멍이 뚫려있는게 아니라 모래위로 10cm가량 튜브같은게 나와있거든요
바닷가 사시던 분들 혹시 이게 몬지 아는분 계세요?^^
궁금해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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