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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 향 사이로 흐르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선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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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11: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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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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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 향 사이로 흐르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선율..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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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가입일자 : 2003-07-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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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주전자의 끓는 물을 살짝 식혀서
거름종이 위에 살포시 갈아서 올려놓은 루왁 위에
농부가 논에 물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작위로 집은 음반을 CD플레이어에 넣고..
흐르는 선율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
장중한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오는 가녀린 바이올린 선율..
루왁커피를 입에 댔습니다..
어제 반봉다리를 먹었지만.. 실패한..
오늘 아침.. 첫맛도 실패였습니다..
아뿔싸~!
커피향을 음미하기 전에
용각산을 한숟가락 털어넣은 것이 @,,@~
양치를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루왁커피를 입에 대고..
헉~!
그 순간..
바이올린의 애절한 선율이..
루왁커피와
시벨리우스의 선율이
내 안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약간 상한 듯한 루왁의 향이..
달콤한 초코우유맛 같은..
루왁커피를 맛있게 먹는 방법 중에 하나는
시벨리우스를 들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득템했습니다^^
근데..
더운 인도네시아 커피와
추운 시벨리우스의 음악이
왜 어울리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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