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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하기 그래서 한꺼번에 올립니다)



1. 본방 사수 못하고 식당에서 바비킴 경연부터 봤는데 어수선하고 그래서 집중은 하지 못했습니다. 결과를 보고 조규찬이 탈락했다는 사실 그것도 단 두번만 노래하고 떨어져 더 이상 못본다는 사실이 그리고 윤미수를 계속 봐야 한다는 사실에 두번 눈물을 흘립니다.







2. 오늘 하늘공원 억새축제에 갔다가 정상에서 보니 난지한강공원이 얘들 놀기 더 좋을 것 같아 바로 이동해서 자리잡고 쉬고 있자니 어디서 연주 소리가 나서 너무 궁금해서 가서 알아보니 헉, 토 일 양일간 에버그린 뮤직 페스티벌이라고 내노라 하는 뮤지션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더군요.(자세한 사항은 링크를 참조)



마침 탑밴드의 포와 엑시즈가 연주할 즈음이라 얼른 자리 정리하고 구경하러 갔더니, 흐미 유료더군요 그것도 자그만치 66000원인가..얘들은 기대에 차서 따라 왔다가 실망하고는 들어가자고 졸라대는데 그냥 먼발치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멋진 차림의 라이더 형님 두 양반이 우리 앞에서 와서는 팔에서 뭔가를 풀르는 듯 싶더니 건내주면서 이거 차고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라고 하네요. 처음엔 받고 머뭇거렸는데 얘들은 신나서 엄마 손 이끌고 가길래 뻘쭘하며 따라 가니 그냥 보여주고 패스네요. 안에는 잔디밭에 자리깔고 편히들 앉아 공연보는 일행들이 많고 침낭까지 갖고 와서 잠자는 사람들 조차 있네요.



펜스 맨 앞에서 엑시즈 공연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밴드 공연은 무대 바로 앞 현장이 최고네요. 얘들도 신나하고..이후 공연이 줄줄이 있었지만, 너무 배도 고프고 시간도 늦고 해서 아쉽지만 나가수도 볼 겸 나왔습니다. 나올 때 보니 옆에 음식도 팔고 음료수도 공짜로 주기에 얻어가지고 나왔습니다. 밖에 나오니 먼발치 계단에서 무료 관람 중인 모녀 두분이 있기에 티켓을 건내주고 왔습니다. 이후 공연 일정도 대박인데 일요일인게 너무 아쉽더군요(특히 김도균 신대철 남궁연 한상원 밴드마스터즈 공연은 눈물을 머금고 ㅠㅠ)



매년 정기적으로 하는 공연인지 모르겠네요...안에 자리도 많이 비였는데 표가 너무 비싸서 많이들 포기한 듯 싶네요..박리다매면 좋겠구만서도..밴드도 흥나게..







3. 최이철과 사랑과 평화 팀이 나와서 연주하는데 익히 들어왔던 노래 위주로 연주해서 아주 흥겨웠습니다. 4,50대 남녀 관람객이 흥에 겨워 맨 앞으로 나와서 춤을 추는데 뒤에서 보니 남자분 춤솜씨가 상당하네요. 이후 조덕배 공연까지만 보고 나왔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서인지 예전만은 못해도 음색은 여전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인게 제가 방송에서 보던 사랑과평화는 보컬이 이철호(나중에 검색해서 알았음)던데 최이철과 사랑과평화는 또 무엇인지 궁금해지더군요. 함께 연주하다 나온 거 같은데 누가 오리지널이고 또 그렇게 사랑과평화란 이름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4. 너무 알차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난지한강공원 잔디밭도 많고 놀이터도 있고 월드컵공원보다 좋은 것 같아 자주 찾기로 했는데 오늘 주차를 오랜 시간해서 걱정이었는데 나갈 때 보니 그냥 번호만 찍히고 계산없이 나오던데 처음엔 무료구나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혹시 추후 통지서 날아오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그렇지 않다면 자주 일찍 와도 좋을 거 같은데 말이죠...오는 길에 차가 많이 막혀서 우회길도 정체가 좀 심했습니다. 역시 행락철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