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스틸을 포털사이트에서 잠깐 검색해보니 '리얼스틸 3D' 글이 몇개 보이더군요. 어제 출근하면서 WIFE에게, 좀 심하게 바쁜 날이니 대신 예약하라고 해놓고 출근했는데 계속 문자를 보내는 겁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3D 는 없다고...

회의중 스맛폰으로 좀 검색해보니, 이런... 없었군요. 3D 타령한 넘들, 확!



어쨌거나 초3 딸아이도 함께 갔는데, 예상밖으로 혼자 보러오신 남자분들이 적잖아 놀랐다는...T_T



로봇의 CG 수준은 정말 ㅎㄷㄷ 입니다. 본 중 최강.

CG 가 아니라 정말 그런 넘이 있어 함께 촬영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단, 머리 두개 달린 넘은 제외.



화질도 최근 본 영화중 가장 좋더군요. 특히 프레임 딸려 드드득 하는 현상도 대폭 줄었습니다. 음향은... 영화 특성상 서라운드 효과 느낄만한 부분은 거의 없었고요.



스토리는 개연성이 좀 떨어져, 조금 더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아쉽더군요. 마치 칼질을 해서 좀 전개가 어설픈 느낌이랄까요? 한 20분 정도의 살을 추가하여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였으면 어떠했을까 싶었습니다. 좀 억지스러운 전개 부분이 있어 저는 좀 불편했는데 아이는 그냥 감동 그자체. 몇번이나 눈물을 흘리던지, 나중에 밖에 나와서 보니 안경이 눈물로 떡이 되어있더군요.^^;



로봇이라면 화려하고 복잡하고, 뭔가 발사하고 상대가 터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안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로봇이 주인공인 영화라기보다

로봇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