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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블로킹이 시작되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0-21 18:26:58
추천수 0
조회수   964

제목

아들의 블로킹이 시작되다...

글쓴이

김태훈 [가입일자 : 2001-08-20]
내용
이제 12개월 반 된 아들입니다.

예전에는 제가 출근하면, 그냥 표정이 좀 찜찜한 수준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잠깐이라도 안 놀아주고 가면 난리가 나더니,

며칠전부터는 나갈거 같은 낌새가 보이면 귀신 같이 알아채고

다리 붙들고 웁니다.

잘 얼러서 떼어놓기라도 하고 나가려 하면,

거의 자해성 다이빙을 날리며 발버둥 치며 우는군요.

며칠전에 미리 문앞에 서서 팔벌려 가로 막고 울고 있던데....

미국축구 탑 클래스 공격수도 이런 블로킹은 참 어렵겠습니다.

조금전에도 엄마가 바나나로 시선 돌릴때 몰래 기어 나왔습니다.

좋은 방법인지 의문이 가긴 합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지...

예전에 회원분들이 얘기하신 출근의 압박이 이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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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규 2011-10-21 18:31:11
답글

아빠 빵사올게 기두려....... 이러고 나옵니다..

신광성 2011-10-21 18:31:53
답글

저랑 반대 시군요 T.T

kdugi3@naver.com 2011-10-21 18:38:00
답글

전 지금도 몰래 기어나옵니다. . .

김태훈 2011-10-21 18:38:18
답글

혹시 이거 몇년 가는 건가요?

황준승 2011-10-21 18:47:22
답글

광성님은 등교하려는 아이를 막아서시는 군요.

박재욱 2011-10-21 18:51:28
답글

우리 큰애가 한 2년 그랬습니다.<br />
<br />
<br />
그리구 그 후엔 집에 들어오는거 블로킹 하더군요.ㅡㅡ;

신광성 2011-10-21 18:56:23
답글

황준승님 그렇게라도 생각해주시니 감사요 T.T

김태수 2011-10-21 20:59:01
답글

아들이 정말 귀엽네요.^^ 아이가 블로킹하지 않아도 아이를 두고 나가기 싫은 것이 아빠 마음인데 저렇게 매달리니 정말 곤란하시겠어요. ㅎㅎ<br />
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는 부모를 받아들이려면 우선 시간이&#160; 많이 필요할 것 같네요. (클 때까지?) 조금이라도 그 시간을 단축하려면 어떤 방법으로든 아이에게 신뢰를 줘야한답니다. <br />
아이가 잠시 시선을 돌린 사이에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이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행동이니 삼가시

김태훈 2011-10-21 21:55:55
답글

문앞에서 제대로 인사하는게 좋겠구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붙잡은 다리를 뿌리치기가.....<br />
그래도 조언 주신대로 몰래 도망 가는건 어떻게든 피해봐야겠습니다. <br />
몰래 도망나오니 오늘 계속 찜찜하군요.

김태수 2011-10-21 22:23:23
답글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다리잡고 우는 아이 떼어놓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것 같아요. 저희아이도 아직까지 아쉽고 서운하다는 표현을 하거든요. 그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짠하네요..<br />
그래도 아마 처음에는 더 많이 울겠지만 차츰 괜찮아질겁니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은 시간보다 순서가 중요하니 그점을 고려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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