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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모산방 채식뷔패
맛집탐방 > 상세보기 | 2013-11-28 11:10:25
추천수 80
조회수   7,538

글쓴이

남석진 [가입일자 : 2007-04-02]

제목

군산 모산방 채식뷔패
내용
요즘 추운날씨에 굼불지핀 아랫목이 생각 나는계절입니다.

그런데 식당이나 여느업소에 가봐도 방바닥이 따뜻한집은

별로 없고,

식사전 나오는 물한컵도 냉수를 주는집이 열이면 아홉이더군요.

세상이 변했으니 그려러니 해야 하겠지만 말이죠.

소개해드릴 모산방은 세월을 잡어두었다는 생각이 들며,

우리 노친에 가까운사람들에게 맞춤식단이라는

생각이 들어 소개해드립니다.

점심에 채식위주로 뷔패를 마련 하였는데

찬종류도 30여가지가 넘으며

어느하나 정성이 안 들어간것이 없으며,

주인장의 얼굴이 그럼 그렇지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깔끔한 외모에 상냥하고 선명한 이목구비,

저런분이 왜 음식장사를 하실까?

자~

음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깔끔하게 차려진 점심특별뷔패 차림입니다.

음식을 놓은 위치도 작품처럼 자리를 잡고 있으며,

음식색갈 그릇크기등 세심한 주인장의 성격과

인품이 엿보입니다.






접시에 담으면서 이걸 어떻게 먹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갈하고 색감이 이쁩니다.






음식의 종류에 따려 담겨지는 그릇도 특이하며,

잔치집에서 내어지는 음식처럼 정성과 맛이 느껴집니다.






백김치에 고명을 이쁘게 감싸여지고 어느신사의 품격이 느껴지는

정장에 넥타이 처럼 묶여진 파란색의 띠장이 독특하며

맛또한 일품이어서 씹히는 맛과 아삿함이 금상첨화입니다.








유뷰에 갖은양념으로 아이들에게 인기있을 메뉴인데 의외로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맛또한 제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뭐라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담백하고 한입에 넣었을때 느껴지는 꽉찬듯한 그런것이

젖가락을 유인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채식부패라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식사를 마쳐도 좀 허전한 마음은 어쩔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버섯으로 양념한뒤 튀긴것 같은데 고기맛이 나며,

식감도 고기를 씹는듯한 착각을 할정도 고기와

유사한 메뉴더군요.






이메뉴도 더덕을 불고기소스로 잰뒤 구운것처럼

맛이 고급스럽고

술안주에도 좋을것 같으며,

이런맛도 있구나,

하는생각과 함께 우리음식의 무한변화에 감탄사를

보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수수 부끄미라고 하던가?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요즘 건강식으로 수수가 최고인데,

수수는 피를 맑게하고 치매와 성인병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수수를 이용한 음식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까칠까칠한 맛과 독특한 맛이 어우러져 손이 자주 가는데,

두서너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있어 최고의 음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식사중 제일은 밥과국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역시 밥과국을 신경쓰신 주인장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밥은 적당히 촉촉하며, 온갖잡곡을 곁들여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엿보이며,

국은 집접 담근 된장으로 짜지않으면서 깊은 국물맛은

어렸을적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던 그맛을 생각 나게 합니다.

후식으로 들깨죽은 너무싱겁다 할정도 간이 약하여,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느식당에 가보면 짭짤한 음식에 몇술뜨고 나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싱거우면 맛이 없다하여 진한 간을 한다니...

솜씨가 없으면 짜게 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적당히 넓은 홀에 요즘 시대에 맞지않는 방다닥이 따끈한것이 너무 좋았는데

전기 판넬이 아닌 보일러라니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식당을 하기위해 지은 집이라는데

고택으로 나무숨결이 느껴지며 깔끔한 내부구조와 차림에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장소도 적당히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창문에 비쳐진 앞산은 한폭의

동양화 입니다.

오래된 나무 전봇대가 인상적이며,

시내속에 시골스러운 정취가 한끼의 식사중에 만끽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밖에 후식으로 직접만드셨다는 식혜와 정성스럽게 준비한 과일등이

후한점수를 줄수 있었으며,

친절한 주인부부의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한끼 식사로 너무 과대포장이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하시겠지만,

요즘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먹거리를 내어놓는 업소가 그리울것입니다.

한끼를 해결할수 있으며 건강도 챙길수있는 먹거리

그런 먹거리가 그리 흔치않은 현실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가족에게 준비하는 한끼의 밥상, 그런맛을

느낄수 있어 좋았으며 조용하고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그런곳이 군산 모산방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소개 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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