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회사 앞에 차를 대려는데
제 주차 공간에 주차금지 표지판을 세워놓았기에
차를 가로로 살짝 대고 표지판을 치우고 차로 돌아가
바로 대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귀를 강하게 때리는 소리
"빠아앙~"
도로를 지나던 차가 저와 제 차를 향해 혼을 올리는 거였습니다.
순간 성질이 최고조에 이르더군요.
저런 상태로 차를 두고 어디로 갔다거나
저렇게 두고 옆에서 다른 짓을 한다거나
심하게 느릿느릿한다거나
이러면 운전자로서 도로에 방해물이 있으면 화가 나기도 하고
뭔가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낮에 바로 앞에서 눈에 뻔히 보이는 상황
운전자가 재빨리 뭔가 액션을 취하려고 운전석에 앉으려는 그 순간인데도
저렇게 신경질적인 소리를 울리는 것은
딱 하나죠.
"야, 내 길 가는데 왜 막아. 너 뭐야? 바로 비켜."
이런 심정으로 저러는 거죠.
차에 타면서 바로 그쪽을 향에 소리치고 말았습니다.
"그걸 못 기다려!!!"
보니 참으로 어이없게도 여자 둘이더군요.
푸조...
갑자기 두 여자가 발광을 하더군요.
왜 반말하냐며 쌍으로요...
잘못걸렸다는 판단이 바로 되었습니다.
차를 빼면서 나긋나긋하게 그녀 둘(?)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알았으니까 가라고요... 어서가...가라고..."
원하는대로 존대말 한번은 해줬네요...
사리지는 순간까지 악다구니 협연하던 그 여자 둘의
험악한 인상에 기분이 더럽습니다...
어서 잊어버려야지...
저도 이 더러운 성질머리는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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