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후 기름넣고 세차하고 휘파람을 불며 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유턴을하고 사무실로 갈려고 하는데 차가 두리뭉실해진 느낌이 나더군요..

동시에 노란색글씨로 경고등이 뜨는데 엔진이 너무 뜨거우니 차를 멈추라는

경고였습니다..



저는 황당했죠.. 시동걸고 몇초 달렸다고 갑자기 과열이라니 ;;;



전자장비가 잘못판단한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달렸습니다.

사무실까지 멀지 않은거리라서 무시했죠..



미션은 3단에 걸린것마냥 시속 50km 까지만 나오는데 더 밟아도 웅웅~

거리기만하고 안나더라고요 ㅠㅠ;;;



잠시후 이젠 빨간색 글씨로 엔진이 너무 뜨겁다면서 다급하게 경고등이 뜨는데

뜨거운 엔진룸을 손으로 열지 말라고 까지 써있는걸보고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습니다.



좌회전해서 멈출려고 신호대기중인데 일단 멈추고 나니 차가 안나가는거에요..

완전히 안나가는건 아니고 시속 1km 정도 속도로 ;;;;



신호 떨어졌는데 몇미터 못가서 제 뒤로 있던 차들도 못가고 ;;

다만 제차가 뭔가 이상이 있다는걸 아셨는지 그냥 보기만하시더라고요.



좌회전 신호 맨 앞에 서있는데 이 속도로 좌회전 못할것 같아서 신호등이켜졌을때

유턴했습니다..



천천히... 시속 1km 로 유턴하는데 한 30초 걸린것 같습니다.. =_=



어부바차에 태워서 서비스 센터로 가보니 워터펌프가 고장나서 엔진이 과열

됐데요.. 엔진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출력을 줄여서 바로 멈출수 있는 시간만

준건데 저는 괜찮은줄 알고 그냥 달리다 이렇게 된거죠 ㅠㅠ



여러분들도 혹시 엔진 과열이라는 경고등이 뜨면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어도

바로 차를 멈추세요... 워터펌프고장이 나면 주행 몇초만에 이럴수 있다고 하네요



수리비를 슬쩍물어보니 80만원 정도 이야기 합니다 ㅠㅠ 엉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