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강수지 음반을 좋아라 했습니다.
가요중에는 녹음이 굉장히 잘된거 같더군요..
저 고딩때 엄청 많은 가수들의 음악을 들어봤지만 가창력 머 그런거 제끼고
녹음 하나는 정말 제스타일대로 잘 된 음반들이 많았습니다. 강수지 음밤중...
현재 시스템은 엉망진창입니다.
메인스피커를 팔아서
B&W 센터 스피커인 lcr60s3를 프런트로 쓰고 있습니다.
앰프는 아너 a-90에
포노앰프는 캠브리지 540p
턴은 그냥 그런겁니다...^^ lp1000보다는 좋은겁니다...
그런데
그런데 위의 시스템으로 들을때는 소리가 영 못마땅했었는데...
물론 강수지 앨범만이 아닌 다른 음반을 걸어도 마찬가지였죠...
바하 무반주 첼로 카잘스를 들어도 아주 경직된 음이 나왔는데...
여기서
여기서 앰프만 a-90을 아무 대책 없이 팔아버리고..
사실 ar-70으로 다운그래이드 하려고 팔아버리고..
거실에 놀고 있는 인켈의 구닥다리 ai-5010앰프를 물렸습니다.
버튼도 제대로 안눌리고 볼륨 잡음에...ㅜㅜ
근데 근데 근데...
이게 천상의 소리로 들립니다.
너무 좋습니다.
중고가로 따져도 10배가 넘게 차이나고 무게로 따져도 몇배 차이가 나고 뽀다구로 따져도 거의 허섭스레기 인데.....
이게 왜 이리 좋게 들린답니까???
이거 어째야 되나요??
일단 오디오는 뽀다구도 좋아야 하는데...
눈은 안즐거운데 귀는 아주 즐거우니 말이죠...
이거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예전에 a-900에 클래식3 cdp.. 그리고 B&W 602s2 가 최고의 소리로 기억되는데
그때보다 더 좋게 들리네요...
물론 더 고가의 기기도(그렇다고 하이엔드는 아니고요..^^) 여렇 써보았지만 이리
감흥이 좋은적은 별로 없습니다...
이걸 어째야 되나 고민좀 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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