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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중간에 끊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0-15 09:49:06
추천수 0
조회수   775

제목

얘기를 중간에 끊고...

글쓴이

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내용
아침 밥을 하고 있는 마눌에게 얘기를 합니다.

"어제 신문에 보니.어떤 노파가 며칠 째 연락이 없는

혼자사는 아들이 걱정되어, 집에 가보니 시체 썪는 냄새가 진동을 해서

경찰에 연락하고,문을 따고 들어가니...."



그리곤 말을 끊었습니다.

수초 후 "그게 다야? 얘기 끝났어?"하고 묻습니다.

난 속으로.. 내 얘기는 열심히 듣지도 않는 것같더니...ㅠ.ㅠ...



그리곤 내 할일만 했습니다.

호기심이 일지만 자존심때문에 말은 못하고 꾹 참는 눈치더군요.



드디어 심리 전쟁에 돌입?



결국 15분 뒤 내가 졌습니다.

말이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려서,얘기를 마저 했습니다.



"경찰이 방안에 들어 가니 온 집안에 피 칠갑이고 썩어서 부패한 냄새가 진동하고,

방 한쪽엔 이불에 덮힌 무엇이 있고..



십분 정도 수색하던 경찰이 시체를 확인코자,

덮힌 이불을 젖히니...

"왜요?" 하며 벌떡 일어 나더라.."



그리고 눈치를 살피니 귀가 쫑곳 그 뒤 얘기가 궁금한 눈치입니다.



그래서 의기양양해서,

"경찰이 기겁을 해서,놀라고,한참 진정하고 보니,

그 남자가 하반신 마비에 혈우병 환자인데,

피가 멈추지 않아 며칠 동안 썩어서 그렇고,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도둑이 든 것같아 이불을 쓰고

숨을 죽인 채 그러고 있었다"



드디어 얘기를 끝냈습니다.



"불쌍한 사람이군.요즘 그런 사람이 하 많으니...."



그러고 보니 난 남의 불행을 무슨 가십거리로만 여기고

있었군요....아침부터 부끄럼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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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성 2011-10-15 09:58:51
답글

휴~~~~~~~~쩝~~~~~~~~허~~~~~~~~~

김민유 2011-10-15 10:01:15
답글

좋은 아침입니다. 진우님...<br />
<br />
<br />
<br />
{"열심히 지도 => 열심히 듣지도" 로 수정드립니다..}

kdugi3@naver.com 2011-10-15 10:02:05
답글

네이버에서 밧다는. . . . ~

김진우 2011-10-15 10:10:00
답글

예....다 들 감사합니다....^

luces09@gmail.com 2011-10-15 10:19:31
답글

애기를 중간에서 끊고.......????? 애기를 어떻게....<br />
아직 잠이 안 깼나 봅니다...ㅜ,ㅜ 좀 더 자야겠습니다......ㅠ,ㅠ

김진우 2011-10-15 10:24:58
답글

태형님..<br />
얘기는..일상적인 대화..<br />
이야기는 제법 스토리가 있는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풀이?<br />
이렇게 구분 해볼까요?<br />

luces09@gmail.com 2011-10-15 10:29:50
답글

아.. 얘기를 ... 아기(애기)로 제목을 읽었다구요...ㅜ,ㅜ<br />
눈이 잠이 덜 달아난 상태였나봅니다.

장순영 2011-10-15 12:38:25
답글

상당히 지능적이신데요?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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