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회사 사람들과 프로젝터 화면으로 자료를 같이 보며
회의를 하려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 중에 나를 포함해서 아무도 노트북이 없구나 ㅜㅜ
쓰고 있는 데스크탑도 몇 년 되었다고 유세를 하는지
가끔씩 부팅하자마자 먹통이 되고 사용 도중에 그냥 멈추는 현상이 종종 발생해서
새로 노트북을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노트북은 화면이 작다는 이유와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는 선입관으로
한 번도 노트북을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모니터 화면 크기를 중요시하는 편이라 수 년 전에도 19인치 배불뚝이 CRT 모니터를
80 만원대에 구입하기도 했었고 집에서는 몇 년 전부터 24인치 사용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회사 사람들과 회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리고 서브 모니터로 22인치가 있기 때문에 노트북을 새로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해상도도 높고 성능도 괜찮아서 며칠 사용하는 동안
별로 불편함이 없더군요.
문제는 노트북에 깔려있는 win7 enterprize 32bit 버젼...
새로운 방식의 작업표시줄과 전환방식도 괜찮고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느껴진 점 보다는 회사나 집에서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xp 를
새로 깔기가 귀찮아서 이미 설치되어 있는 win7을 사용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회사에서 쓰는 프로그램들이 설치가 잘 안되는 것들이 있더군요
인터넷 찾아보고 안되면 이 방법 저 방법으로 해결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
나원 참... 바쁜데 이게 뭐하는 짓이여???
그냥 현재 회사 표준대로 win7 밀고 xp 설치하면 아무 문제 없을텐데...
그러나 다시 xp로 복귀하기에는 투자한 시간이 많아서 아깝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한 결과
드디어 오늘 회사 업무용으로 써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뿌듯해졌습니다.
한편으로 드는 허무한 생각...
며칠 동안 그 고생해서 win7 쓰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xp 새로 깔았으면 훨씬 더 속 편했을껄??? ㅠㅠ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 여쭤봅니다.
xp에 비해서 무릎을 탁 칠만한 win7의 좋은 점이 뭘까요?
또 하나 궁금점..
도저히 설치 및 구동이 안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virtual xp mode를 가끔 사용하는데 윈도우 업데이트도 되고
win7 밑에서 독립된 os로 떠 있는데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 안되어 있다고
메시지 나옵니다.
win7은 백신 프로그램 설치되어 있는데
xp mode에서도 백신 프로그램 따로 설치해야 할까요?
이상 win7 계속 사용하려고 고생한 초보의 넋두리였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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