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와싸다 장터에서 헤드폰을 판매했습니다. 구매자 분께서 직접 나오진 못 하셔서, 그 분의 여자친구분을 만났습니다. 헤드폰 상태를 확인하시고, 가격도 더 빼달라고 하시길래 저도 내놓은 가격에서 1/4을 할인해드렸습니다. 기분 좋은 거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에 문자가 왔습니다. 전 술에 떡이 되어 하루 휴가 내고 계속 잤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야 문자를 확인했는데요. 갑자기 헤드폰에서 소리가 안 나온다는 겁니다. 문자 온 내용을 보니, 단선된 것 같습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이니 환불해드려도 상관은 없는데요, 환불하면 제가 단선 수리를 받아 사용해야겠지요. 그런데 제가 사용할 때와 그 분 여자친구께서 확인하셨을 때는 문제가 없던 헤드폰을, 제 돈으로 수리해서 사용하는 건 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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