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기대했던 "듀엣미션"...
물론, 전체적으로는 좋았지만 등수만 놓고 봤을때 이게 이번 미션에 어울리는 결과인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듀엣에서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조화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이 부분에서 가장 좋았던 장혜진/김조한과 조규찬/박기영 조가 6,7위라는 결과가 나와버렸네요...
지금까지 자문위원단의 평가들을 보면서 공감안되는 내용들도 많았는데, 어제는
많이 공감했습니다. 특히, 윤민수/이영현 조는 부조화의 극치... 화음도 따로 놀고, 각자 놀기... 자문단의 부부싸움같다는 말이 딱이다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순위...
1.김경호/김연우...김경호가 김연우를 위해 많이 양보한듯한 느낌이었지만 그래서
더 보기 좋았고 자칫 부딪힐뻔한 고음에서 김연우가 살았던 무대.
2.장혜진/김조한...듀엣의 교과서라 불릴만한 하모니와 여유로움. 장혜진을 위한
김조한의 완벽한 화음과 절제된 기교가 좋았고, 이에 힘입은 장혜진의 감정표현도
술이야와 함께 최고.
3.조규찬/박기영...세련된 편곡과 잘 짜여진 화음의 무대. 다만, 박기영의 존재가
코러스에 더 가깝긴 했지만, 조규찬의 멜로디를 완벽하게 지원.
4.바비킴/부가킹즈...이 무대는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늘 함께 해왔던
오른팔을 데리고 나왔기 때문에 콘서트하듯 신나게 즐겼던 무대.
5.인순이/김도향...대가들의 진한 소울이 느껴져서 좋았지만 조화에 있어서는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음.
6.자우림/백현진...김윤아의 드라마틱한 표정과 창법은 좋았지만, 지루하고 작위적인
편곡과 백현진의 부담스러운 고음이 마이너스.
7.윤민수/이영현...듀엣이라는 미션에선 최악. 다만 이영현의 실력만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