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때.. "나는 왜 태어났을까.." 하는 철학적인 고민에 봉착한 적이 있었지요..
뭐 부모님이 원대(?)하고도 무한한 사랑의 결정체(?)를 계획하고, 나를 낳으셨겠지.. 막연한 결정을 그 당시에는 내리고 말아버렸는데..
막상 부모가 되어보니.. "그냥.. 남들처럼 살기위해.." 라는 이유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저는 사실 혼자 살아도 괜찮다 하고 지냈는데, 어찌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결심했고..
그 결실로 아이도 하나 생겼지요..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한다..
우리 부모님도 이때 이랬겠지..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데..
그러나 우리 애가 태어난 건.. 원대한 계획과 사랑의 결정체가 아닌..
"그냥.. 남들처럼 살아 보려고.."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런 생각이 든다면, 우리 부모님도 그런 생각이 들었겠죠..
"내가 왜 태어났을까"의 사춘기 적 고민이 경험과 세월을 지나 풀리는 순간 같았습니다..
저는 둘째로 태어났는데, 예전 친구 얘기가.. "둘째는 첫째의 옵션으로 태어난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하네요..
내년에 저희도 둘째도 계획중인데, 그 이유가 하나만 키우면, 외롭기도 할테고 또 애가 자기중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있어서지요..
또 그렇다면.. 친구 말이 진리같이 맞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왜 아이를 낳으셨나요??
원대한 계획과 무한한 사랑의 결정체였나요??
아니면, 남들처럼 살기위해.. 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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