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장인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가구업체로부터 옥 매트 7억원 상당을 기부받아, 체육회에는 8000만원 어치만 주고 나머지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야당은 이를 ‘옥 매트 차떼기 사건’, ‘권력의 도가니 사태’라고 비난하면서 의원직 사퇴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장병완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한나라당 윤 의원이 회장인 장애인체육회가 후원사부터 옥매트를 후원받았으나, 이를 자신 지역구인 강동구 주민에게 뿌리고 일부는 한나라당 의원 5명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회는 한 돌침대 업체와 공식후원 계약을 맺었고, 1개에 80만원 하는 옥매트 900개(7억2000만원 상당)을 기부받았다. 윤 회장은 이 가운데 체육회에는 100개(8000만원어치)만 건네주고 자신이 500개(4억원어치)를 자신 지역구에 있는 강동구 성내복지관에 전달했다.



윤 의원은 또 같은 당 소속 권택기·권영진·김성태·주광덕·김영우 의원에게 각각 50개씩 사무실이나 해당 의원이 지정한 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의원들이 각각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은 셈이다. 윤의원은 또 후원사로부터 축구공 300개를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받아 지역구민에게 배포했다고 장병완 의원이 밝혔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용 의원이 7억2천만원 어치를 기부받아 8000만원 어치를 제외한 나머지 횡령해 지역구 주민에 살포한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동료 정치인에게 기부한 행위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전달받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지역구 주민에게 살포한 행위는 선거법 위반으로, 18대 국회 최대 규모의 국회의원 부패 사건”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재윤 의원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며 “한나라당은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재벌로부터 기부 받은 것 자체만으로도 비판하면서, 자신들은 기부를 받아 떼먹는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연루된 한나라등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검찰에는 횡령, 선거법 등 위반여부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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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물품 지들 멋대로 나누어 처먹었네요 뭐라고 말할지 궁금합니다 도적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