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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적었던 515716번 글 "신종거지 민주당"이라는 글에 링크하였던 9월 5일자 뉴시스 기사입니다. 손학규의 사퇴는 이때의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측을 합니다.
제가 예상하기는 9월 5일 최고위원회의는 서울시장후보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당시에는 이미 천정배의원이 출사표를 내 놓은 상태에서 당내 경선의 일정을 빨리하라고 주장하던 팀이 비주류, 당내 경선을 늦추려고 한 팀이 주류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때 정동영이 민주당의 위기를 이야기하면서 조속한 당내경선을 주장한 것 같습니다. 그것의 책임을 지는 것이 현 손학규의 사퇴로 보고 있고요.
현재의 손학규 사퇴는 최고위원회의 결정사항이 아니었는가 예상이 됩니다. 자세한 것은 후속기사가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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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난무' 민주당 최고위 도대체 무슨일이…
| 기사입력 2011-09-05 17:57 | 최종수정 2011-09-05 18:31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5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격심한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최근 잇달아 갈등을 빚어온 손학규 대표 등 주류와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 등 비주류가 또다시 충돌했다.
분위기는 외부에 공개한 회의에서부터 시작됐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의원직 사퇴 및 후보 선출방식 등의 문제를 놓고 손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워온 천 최고위원은 또 다시 이날 거침없이 발언을 쏟아냈다.
천 최고위원은 "손 대표께서 지난 회의에서 당사자이기 때문에 시장 선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했다"며 "부득이하게 한 말씀 드려야겠다. 앞으로 대선에 대한 언급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당사자이기 때문"이라고 반격했다.
또 "생물도감의 내용도 '누에는 뽕잎을 먹지 않는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지 않는다'로 바꿔야겠다"고 꼬집은 뒤,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 내 경선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회의가 열린 당 대표실은 '전장(戰場)'으로 돌변했다.
대립의 이유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정보를 공유할 것을 요구하는 비주류 측의 주장을 비롯해, 이를 대하는 주류 측의 태도 등이었다.
비공개회의에서 먼저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굉장히 외람된 말씀이지만 최고위원은 방관자도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다"라며 "최고위원은 집단지도체제 하에 함께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이 점을 꼭 한 번 생각해시고 발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정 최고위원이 "선출직 최고위원들에게 당직자가 발언을 자제하라고 하는 건 뭔가. 어떻게 훈계하는 식으로 말할 수 있느냐"고 곧바로 반박했다.
이에 정장선 사무총장이 "죄송하다"고 언급했으나, 격분한 손 대표는 "죄송하긴 뭐가 죄송하냐"고 고성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손 대표의 반응에 다시 정 최고위원이 "주민투표가 끝난 뒤 15일여가 지났는데 통합에 대한 얘기만 있고 뭐가 어떻게 됐는지 구체적인 윤곽이 없다"며 "해놓은 것이 있으면 얘기해달라. 야권통합이든 뭐든 진행경과가 있으면 서로 공유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따졌다.
아울러 "민주당이 손 대표의 사당(私黨)이냐"고 공격했고, 결국 손 대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회의장에서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과 협박조의 발언까지 나온 것으로 안다"며 "톤이 굉장히 험악했다"고 전했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