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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시인 박재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0-04 06:57:44
추천수 0
조회수   685

제목

삼천포 시인 박재삼

글쓴이

김병태 [가입일자 : 2004-10-19]
내용
삼천포 시인 시인 박재삼을 아시나요?



삼천포항 언저리 바다가 바라보이는 노산공원의 日暮의

노을빛은 일품입니다.그곳에 삼천포의 시인 박재삼의

문학관이 있습니다.



박재삼을 설명하려면 그 사람 자체가 한편 슬픈 詩라는것을

인식하게 됩니다.누군가 말했습니다 .가장 슬픈 것을 노래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을 노래한 것이다.유독 노을이 많이

등장하는 그의 시는 짙은 서정성과 슬픔이 깔려있습니다



그의 恨 이라는 시의 첫대목은 이렇케 시작 합니다.



감나무쯤 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벋을 때는 저승밖에 없을 것 같고



시인은 노랗케 익어가는 감 한 알 속에서도 노을빛을

찾아내었습니다.남쪽 바다 삼천포의 아름다운 노을은

그로 하여금 서러운 술잔도 들게 하였나 봅니다.



그의 방황 (彷徨)이라는 詩 한편을 삼가 소개합니다.



별이 다 뜨고 나면 내가 어디쯤 오리라 생각 하는가

밥 끓이고 기다리는 애가 타는 누이야

집앞 비탈 밤나무아래 네 속울음을 울고 가는 바람을

내가 왜 몰라 病 보다야 나은 술 마시고 헤매이면

내 어지러움은 찬란한 별 밭 이 되어 세상에 뜨는데

집에 그리 수월히 돌아가지나....



해질 녁 노산공원에 앉아 파도소리와 노을빛을 친구삼아

그의 詩 밤바다에서 한편을 읊조려 보시면 그저 눈물이

날것입니다.

박재삼과 아름다운 노을이 있어 외롭지 않은 이곳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삼천포를 아시나요? 답글 달아 주신 분 들게 감사하며

드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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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종 2011-10-04 07:51:08
답글

울음이 타ㅡ는 가을강... 박재삼 시인을 아주 좋아합니다.

윤상호 2011-10-04 08:16:39
답글

참...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민규 2011-10-04 09:09:12
답글

사량도와 화력발전소 근처의 해수욕장,, 그리고 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것으로 삼천포를 기억합니다.

이재호 2011-10-04 10:13:30
답글

우리의 서정을 향토성 짙게 노래했습니다. 주석에서 서정주와 최고 시인의 자리를 두고 싸우기도 했다죠.

fossil8836@paran.com 2011-10-04 10:25:51
답글

한 때 쥐포 생산지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쥐치가 사라져 명맥이 끊겼고... <br />
삼천포 여종고가 한 때 농구를 꽤나 했었지요...<br />
사천시에 통합되어 표면적으로는 삼천포라는 지명이 잘 드러나지 않게 되기도 했지요...

정성욱 2011-10-04 10:53:06
답글

밤바다에서~라는 詩도 무척 좋습니다~<br />
한 때 저의 스승이셨던 분~<br />
유홍종님이 말씀하신 울음이 타는 가을강은<br />
지금 다시 읽으면 무척 가슴탈 것 같은~ㅎ<br />
언제 한번 가봐야겠네요 박재삼시인의 문학관에 말입니다

이동욱 2011-10-04 12:11:03
답글

가을날에 시 한편.<br />
감사합니다.

박상규 2011-10-04 13:22:48
답글

올 가을에 삼천포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br />
마음 한편에 잠시 여유를 가졌습니다. 김병태님!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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