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있다고만 알았지 어떤 건지 관심이 없던 제가
얼마 전에 카카오톡이 되는 진정한 스마트폰으로 바꾸고서는
'아하 이게 카톡이란거구나...
문자메시지 기능을 살짝 아이디어를 곁들여 성공했군...'
했습니다.
친구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사촌동생 녀석 프로필 사진을 봤더니
많이 보던 신선대 정상 모습이더군요.
요 녀석도 등산 자주 다니는구나 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말을 겁니다.
'x영아... 프로필 사진 도봉산이냐?..'
돌아오는 답변은
'누구세요..?'
나 원참...
'형수형이야 임마...'
'형... x영이 뭐예요?'
헉 요즘 애들은 이름 부르면 안되는건가 순간 고민합니다...
'그럼 뭐라고 불러?'
'저 x용이예요...'
어쿠... 내가 몇 십년 동안 이 녀석 이름 끝자를 잘못 알고 있었네요...
이모 뿐 아니라 집 안 식구들은 분명히 'x영'이라고 불렀는데...
이것도 영어처럼 히어링 문제???
하튼 카톡하다가 사촌동생 이름 정확히 몰랐다는거 들켰고
오늘 만나서 식사하면서 도봉산 한 번 같이 가자고 얘기하며 웃었습니다.
사진은 오랜만에 첨 가서 거품 물고 올라가 찍은 사진이라고 하네요 ㅎㅎ
저도 누군가 제 이름을 형주라거나 형소라거나 하면
그리 기분은 좋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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