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중인 리시버가 야마하 1200입니다.
스피커는 저가형 톨보이 알파텍 AT-2000, 우퍼는 크리스 NP-1을 사용중입니다.
스피커에 비해 리시버의 덩치(?)가 너무 큰 기형으로 사용중입니다. ^^
아시다시피 사용중인 AT-2000의 경우 말이 톨보이형이지 제대로된 소리는 아닙니다.
단지 외형은 그럴듯 하지만 고유한 음색이 없습니다.
그냥 무난한... 소리만 잘 나온다고 표현해야 될까요?
가격에 비해선 좋은 소리일지 모르지만 제가 원하는 소리는 아니더군요.
그런데 오늘 우연히 코다 매장에서 톨보이셋과 북셀프셋 두가지를 모두 들어봤습니다.
이 스피커들을 접하기전 저의 소리성향은 저음인줄 알았습니다.
방안가득 메우는 저음으로 마치 극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고음이 선명한 북셀프셋을 들어보니 저음가득한 것보단 선명한 고음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저음이야 우퍼로 부족한 부분을 어느정도 보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코다 북셀프를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
그런데 청음을 하면서 느낀건 코다의 경우 같은 회사제품이면서도 톨보이와 북셀프의 성향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톨보이의 경우 미드 두방때문인지 고음이 많이 묻혀서 풍성한 맛은 있지만 선명함이 많이 줄어들고, 반대로 북셀프의 경우엔 선명함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글래디에이터 초반전투신에서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와 항아리 깨어지는 소리를 정확히 잡아주더군요. 매트릭스 1편에서는 두제품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북셀프를 듣다가 톨보이를 들어보니 너무 밋밋하더군요. 세세한 음을 전혀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물론 풍성함은 톨보이의 경우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둘다 서브우퍼를 오프시킨 상태에서 들어보았는데 북셀프가 더 좋더군요.
서설이 길었네요. ^^
갑자기 바꿈질의 충돌이 일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사용중인 AT-2000을 구입할 당시 앞으로 2년 가까이는 바꿈질을 하지 않기로 맹세했는데...
매장에서 청음을 하는 바람에... 충동이 또 일어납니다.
과연 제가 지금 사용하는 야마하 1200과 코다 북셀프가 어울릴까요?
제가 알고 있기론 스피커에 50%, 리시버에 30%, 플레이어에 20%를 투자해야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스피커와 리시버에 투자하는 정도가 뒤바뀌는 꼴이 되는데...
2년 동안 참았다 다른 걸로 바꾸어야 하는지...
갈등이 엄청심합니다.
조언을 좀...
ps : 별 희한안 질문을 다한다고 욕하지 마시고 처음 접하실때의 마음으로 저를 조금만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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