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 인터넷 오픈마켓이란게 생기고 온라인 쇼핑을 해온지 어언 십수년...
서산으로 독거하러 와서 지난 9월 5일 침대를 오픈마켓에서 구매 했습니다.
추석 1주일 전이라 그 주에 배송되리라 기대했지만
판매사이트에는 배송중 띄워놓고 추석이후에 배송된다고 문자 받았습니다.
구매한지 2주 후 토요일 그러니까 17일날 밤 여덟시에 배송이 왔는데
수도권, 경기외곽, 지방, 지방외곽 이렇게 차등을 두어 매기는 배송료를
웬일인지 제가 있는 충남 서산을 지방외곽 배송료로 처리해 놓았더군요.
판매사이트에 있는 배송료 안내에는 경상, 전라지역 해안가와 강원도 먼 지역을
지방외곽으로 명시해놓고 충청도를 포함한 경북, 전북과 경남, 전남 일부지역까지
지방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배송기사 태도가 가관입니다.
'난 그런거 모르겠고 송장에 찍힌대로 돈 내놓고 따지려거든 본사에 따져라'
줬습니다. 주고, 토요일 그 시간에 전화 했습니다.
핸드폰 착신으로 넘어가는거 같더니 사장이라는 사람이 받더군요.
이래저래 얘길 했더니 '아마도 착오일 것이다. 월요일에 배송담당 시켜서 전화주겠다.'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월요일에 배송담당한테 전화 왔습니다. 착오는 개뿔! 그 배송료가 맞다고 우기더군요.
나 원~ 어이가 없어서....
따지고 따져서 더 받아간 금액 돌려 받기로 하고
기본으로 포함돼 있는줄 알았던 발통이 선택품목이라 그거 추가주문 하면서
차액 정리는 일단락 지었습니다. 이게 9월 19일 월요일이죠.
차액송금 하고 목요일까지 기다렸으나 안와서 전화했더니 '까먹었었다. 오늘 꼭 보내겠다.'
오후에 다시 전화하여 보냈느냐 물었더니 자신있게 '보냈다!'
26일 월요일까지 기다렸으나 안와서 전화했더니 '다른데로 잘못 보냈다. 다시 보내겠다.'
보내고 송장번호 보내랬더니 소식 없어서 제가 전화해서 송장번호 받았습니다.
다음날 도착해서 상자를 열었더니 필요한 발통 수가 10개인데 7개들이 상자에
7개만 들어있고...
전화했더니 '상자옆에 테이프로 세개 더 감아서 보냈는데 그럴 리가 없다.'
'사진 찍어서 보내주까?, 아님 배송기사 한테 확인해볼래?'하니까
다시 보내 준다고...
보내고 송장번호 꼭 보내라니까 또 감감무소식.
전화해서 실장이라는 사람이 받길래 이러저러한데 담당한테 꼭 송장번호 보내라고
얘기하라 그랬더니 자기가 꼭 챙기겠다고...
오늘 드디어 나머지 발통 세개가 와서 이제 마무리가 되는가 싶었는데
이번엔 색깔도 다르고 높이도 다른 발통 세개가....
이제는 분노, 허탈함을 넘어 흥미진진해 집니다.
과연 이 닭짓이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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