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쯤 전에 친구가 홈시어터에 입문한다기에

온라인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서울의 모샾에서 전시품

5.1채널 스피커를 구입하였습니다.

뾱뾱이로 다 포장해 놨었기에 자세한 상태는 보지 못하였지만

그릴이 전부 있다는 대답은 확실히 듣고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집에 가서 확인해 보니 프론트 그릴이 하나 없고

리어스탠드 하나가 고정이 안되고, 센터그릴지지대 하나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센터그릴지지대는 없어도 별 상관이 없어서 그냥 쓰기로 하고,

리어스탠드는 교환, 프론트 그릴은 바로 구해주기로 했습니다.



리어스탠드는 약속한 다음주에 가서 교환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프론트 그릴은 못구했다며 조금 더 기다려 달라 하여서

다시 넉넉히 한달의 시간을 드렸습니다. 한달이 다 되어가도 연락이

없어서 게시판에 글을 올렸죠..약속한 한달안(2월24일)에 그릴을 못구해주면

어쩔 수 없이 반품하겠다고요..연락이 와서 2월 25일까지 받아볼 수 있게

해준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하네요.

하지만 오늘까지도 기미가 없어 제 친구가 연락을 해서 반품을 요구했습니다.



안된다네요. 무슨 그릴 하나 가지고 반품을 하냐고요..

저희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건가요?



아시다시피 스피커에서 그릴이 있고 없을 때 중고로 되팔 때 가격차이도 상당히

커집니다. 무엇보다 그릴이 없으면 잘 팔리지가 않죠..한쪽만 그릴이 없으니

볼 때마다 스트레스고 짜증납니다.

친구는 집에서 그거 때문에 욕먹고 있고, 저도 친구한테 덩달아 욕먹고 있고..-_-;;



홈페이지 게시판을 확인해 보니 글도 지워놨더군요..



저는 사람이 실수를 할 수 있고, 살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아 약속을

못 지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 화 한번 안냈구요..하지만 실수를 하고, 약속을 못 지켰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젠....그냥 반품하고 싶습니다.



제가 샾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건가요?

100만원 넘게 주고 이런 제품과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건지..

샾의 얘기와 상태가 틀리고, 그에 대한 약속도 몇번이나 지키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