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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탑밴드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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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6 13:4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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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탑밴드를 보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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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가입일자 : 2004-10-2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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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이트 플라워즈
사실 이 밴드의 베이시스트와 드러머만큼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기타리스트는 워낙 탁월해서, 보컬리스트는 워낙 이슈가 되어서...
우리나라에서 왼손잡이 기타리스트를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보기 힘든 왼손잡이 기타리스트일 뿐 만 아니라 리듬감이나 그루브감이 완전히 우리나라에서 기타배운 사람처럼 들리지가 않더군요.
이미 이 멋드러진 기타리스트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찬성하시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보컬리스트는...
그로울링 창법에 대한 호불호는 일단 제쳐두고...
지난 주 8강에서 그 보컬은 가사를 잊어버렸습니다.
TV화면에 자막으로 가사가 나오지 않았으면 몰랐겠습니다만...
자막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이건 좀 기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구요...
그로울링 창법 자체가 좀 사람을 거슬리게 하는 점은 있지만...
가사를 알아서 생략하고 편집해가는 느낌은 뭐랄까...
듣기싫음 말고~~ 라는 기분이 들게하더군요...
물론 외모야 뭐... 아이언 메이든의 브루스 디킨슨을 연상하게 하지만...
무대를 휘어잡는다거나 하는 프론트맨으로서의 역할은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2. 아이씨사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락을 모르는 일반 대중에게는 게이트 플라워즈나 POE 같은 그룹보다는 아이씨사이다쪽이 더 먹혔을지도 모르겠더군요.
한대수의 곡을 메탈리카의 곡으로 피쳐링을 했던데... 피처링이라는 표현이 맞나???
게이트 플라워즈만큼의 비호감 보컬이지만 좀 더 직선적인 창법에 상대적으로 우월했던 무대장악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메탈리카의 곡을 거의 편집없이 애드립까지 그대로 갖다붙인것은 확실히 마이너스가 나왔을 만 하고... 아마도 하필이면 왜 메탈리카냐라는 괘씸죄도 적지 않았으리라 추측해봅니다.
3. POE
우리나라에서 이런 류의 음악이 먹히는 세월도 오긴 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그룹을 보면서 더더밴드의 김영준이 생각나더군요..
조금은 마이너하면서 나름함과 슬픔, 그리고 우울함을 매개체로 하는 사운드랄까??
그렇기는 해도 좀 상대적으로 다른 밴드들이 전부 하드락쪽이기 때문에 좀 더 두드러져보이는 효과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베이스를 활로 연주하는 기법은 훌륭한 퍼포먼스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딱히 뭐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리;;;
4. WMA
야들이 고교생밴드라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고교생이라고 어드밴티지를 줄 이유는 없죠.
트윈기타의 음색도 나름 나쁘지 않았고, 보컬리스트도 꽤 훌륭했습니다만...
역시 2%가 부족한 음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가요???
호불호가 갈리는 여성보컬리스트... 들으면서 예전의 체스테인의 보컬이 생각났습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WMA도 그렇고 아이씨사이다도 그렇고...
떨어진 브로큰 발렌타인이 생각나게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아이씨사이다와 WMA가 떨어진 이유를 나름 추측한 결과, 트윈기타 밴드 체제로서 브로큰 발렌타인수준이 되지 않으면 결승가기 힘들겠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5. 국카스텐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국카스텐...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hot한 인디밴드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곡을 듣자마자 음반을 주문했던 기억이 있는 '거울'
이 밴드의 보컬리스트는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보컬톤에 세컨기타까지 받쳐줍니다.
그냥 힘껏 내지르는 것 처럼 보이지만 내공이 단단히 실려있는 보컬은 우리나라의 어떤 보컬리스트보다도 기본적인 락의 보컬에 충실하게 들립니다.
게다가 이펙터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기타리스트의 능력은...
그들의 곡이 단순한 락이 아닌 프로그레시브 사이키델릭 락 아니냐?? 라는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주더군요.. 어떻게 들으면 Rage Against The Machine 같기도 하고... (기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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