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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집에서 따먹으려고 들깨농사, 고추농사 지었다가 쫄딱 망했슈.<br />
뭔넘의 벌레들이 이파리를 사그리 갉아먹는데 약쳐도 소용없더라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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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러 갈 때 마눌이 주차하다 차 왕창 긁어먹어 수리비까지 날렸고...

6년째 회사 주말농장에서 경작하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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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빨간고추(고추가루용) 한번 해봤는데 역병과 탄저병때문에 수확량이 거의 없었고, 해서 올해는<br />
청양고추와 고구마로 방향전환하니 매우 편하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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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구마 수확했는데, 그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박스들다가 허리를 삐끗했는지 아무래도 누워야 겠습니다.ㅜㅜ

현대의 영농은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인해 <br />
자연에서 허용하지 않는 수확(양과 질 모두..)을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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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인한 작물에 대한 과보호(시비, 농약살포)와 인위적 조작(성장촉진)은 작물의 세포를 허약하게 만들었고 허약해진 신체가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듯.. 식물 또한 마찬가지가 되었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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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인해 벌레나 병균에 대한 내성과 자연치유력을 거의 상실해 버린 것

고추는 비가 온다음에는 꼭 약을 쳐야 합니다. 그래야 탄저병이 안옵니다. 즉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죠.<br />
탄저병이 오는 고추는 얼렁뽑아서 멀리 버리거나 묻어야 번지지 않습니다.<br />
물론 EM 용액을 희석해서 뿌리시기도 하면 얼마든지 방제할 수 있습니다.

님들 얘기 들어보니 마트에 파는 반질빈잘한 채소는 모두 농약 범벅이란 것이죠. 고기도 몸에 안좋아 채식위주로 바꿨는데 한숨만 나오네요.

내년 놀고있는 땅에 고구마를 심어봐야겠습니다.

철윤님 따지면 먹을거 없습니다.편식 안하고 먹는게 최고라 생각 합니다.다만 미국산 쇠고기는 알고는 거들떠 보지 않습니다.

고구마가 젤로 만만 한거 같아요.<br />
아버지가 매년 약 않해요,.

제가 농촌 살 때 집 마당 잡초 걷어내고 고추 심었는데, 2년째 아무런 병도 없이 풋고추 잘 수확했습니다.<br />
그래봐야 20-30 포기 였지요.<br />
고구마는 줄기만 심어놓으면 알아서 잘 크더군요. 정말 편했습니다

태우님 지적이 근본적인 문제인데 지금은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이미 사라진듯 하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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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윤님 걱정도 이해합니다. 동감하구요.

마트에 나오는 채소 농약 범벅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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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약이거나 무농약의 재배 방법이 있습니다.<br />
물론 약으로만 농사짓는 방법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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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승님 얘기처럼 잡초 일일히 수작업해서 걷어내고 부지런하면 병없이 잘 농사 지을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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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그렇게 부지런한 농부가 없다는 거지요,(어차피 이익을 추구 하는 자영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br />
제 동네만 봐도 자식들 줄 채소는 약 안주고 그렇게 하고 있고요.

무농약 채소들은 농사의 고수분들이 농사짓는거라고 믿고 구입합니다....

텃밭에 농사를 짓다보니 무노약으로 했다고 하면 가격 먼저 봅니다.우리나라 무노약 채소값 대부분이 그가격으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습니다.그럼 그게 무농약 일까요.

무농약-친환경-유기농 헷갈리긴 합니다.

모두 갈아엎고 1년은 작물을 심지 않고, 퇴비나 가축의 분뇨만 주고 삽질을 반복하신 뒤에 재배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사실 무농약,친환경,유기농 모두 농약 안치고 나오는 채소 거의 없을 겁니다<br />
약 안치고는 상품성이 떨어져서 팔지도 못합니다<br />
몇번이나 약을 쳤는냐를 따져야 할듯 합니다<br />
그리고 요즘 농약은 뿌리고 나서 일주일이면 먹어도 된답니다<br />
농약사에서 하는 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