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형내 가족들 내려다가 올라갈때
동네서 양송이 재배한 저온 영상2도 보관중인거 한박스 사다가
반땅해서 한집씩 나눠줬어요....
스티로폼 박스 열어보니 동글동글 새하얀게 진짜 이쁘더군요..
크기도 큰 포도알 만합니다..어 왜 이리 작지???
두째형은 그냥 자고 새벽에 올라간다 했고
큰형은 차안가지고 버스로 내려와 올라갈 저녁 9시 버스까지 끊어놨는데
뉴스보니 자정지나 교통량 풀릴꺼라 방송이 나왔고
둘째형차가 카니발이다 보니 버스표 취소후 그냥 같이 올라가기로 결정...
고속전용도로타고 두째형집 수원에 내려 지하철로 서울 행당역까지..
새벽에 일어나 스티로폼에 있던 버섯를 나눴죠..
큰 형수는 검정비닐 봉다리에 버섯담아 지하철 타기가 좀 머했는지
손잡이 달린 홍삼선물세트 종이박스에 담아 가더군요
예상외로 새벽도 차가 좀 막혀 아침9시넘어 수원도착...
추석마지막날 많이 더웠죠???
지하철 타구 가는도중 양송이가 부풀어 박스가 터졌답니다..ㅡㅡ
그 튼튼한 선물용 박스가..
어머니 핸드폰으로 전화 오더군요 목소리가 어찌 큰지 옆에있던 저한테 다 들립니다
어머니!!! 어떡해요 박스에서 양송이가 계속 튀어 나와요...ㅠㅠ 감당이 안되요..
지금 오빠랑 쌍둥이 애들이 줍고있어요..
나름 고상하게 살구 명품옷 입고 잘꾸미고 댕기는 형수가
지하철에서 얼마나 쪽팔렸을까..ㅡㅡ
아마 온 가족 전부는 지하철도 첨 탔을텐데..
중간에 내려 종이백 사다가 다시 올라갔다는데...
냉장고보니 한주먹 가지고 온 양송이가 비닐봉다리 반까지 차오르는거 보구
갑자기 생각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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