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는 그래도 좀 시간이 있다 싶었는데,
40대에 접어드니 점점 시간이 부족하네요.
아침 9시 출근, 저녁 10시 퇴근, 집에 가면 11시가 넘어가고...
해킨 좀 해보겠다고, 보드.그래픽카드. 파워 다 구하고
USB까지 만들었지만 아직 실천에 못 옮기고 있습니다.
아이폰 프로그램 해보겠다고 책 사고
Xcode 깔아놓고, Hello world 하나 겨우 만들어 봤네요.
중국어 공부좀 하겠다고 아침 저녁으로 지하철에서
공부하는데 진도가 영 나가질 않네요.
기타 좀 치겠다고 일렉기타 하나 사서
동영상 다 다운받아 놓고, 기타책 2권 사놓고,
그래놓고는 어쩌다 주말에 겨우 흘러간 가요나 부르고 있습니다.
캠핑좀 가보겠다고 텐트도 사고, 타프도 사고
여러 용품도 구입하고는 겨우 딱 한번 갔다 왔네요.
이번 주말에 가려니 자리도 없고...
마이컴 프로그램 좀 해보겠다고 책도 사놓고
컴파일러도 설치해놓고는 그냥 손놓고 있네요.
제품 디자인 좀 제대로 하겠다고 3D Max 깔고 책도 사놓고는
강좌 한두번 듣다가 말았네요.
좀 쉬운거 한다고 Google Sketch up 깔아놓고,
책도 사놓고 강좌 서너번 듣가 말았네요.
...
하루 5시간 정도만 자고 싶지만 잠은 잘 안줄여지고
주말엔 애들하고 놓아줘야 하고.
20년만 지나면 그랜드 파파가 되어 있을 터이고.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고민좀 해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