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도로 타고 출퇴근함돠.
진입로에 올라타서 본 도로에 합류하는 지점,
진입 차로는 점점 좁아지고 본 차로로 접어들려고 하면
열에 서넛 정도는 양보 안 하는 잉간들이 꼭 있더라고요.
깜박이 켜고 들어가려면 느릿느릿 오다가도
우주왕복선이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속도로 달려오질 않나,
암묵적으로 이루어지는 한 대씩 서로 끼어드는
약속도 잘 지키질 않나.
또 제 차가 진출로에서 길게 서 있어도 전 깜박이만 켜면
다 여유있게 양보해줍니다.
근데 종종 지가 운전솜씨가 좋은 줄 알고
최소한의 의사표시, 감사표시도 없이 깝쭉대는 족속들이 보이곤 함돠.
50방짜리 사포처럼 변신하고 싶지만 다 부질 없네요.
아직도 도로에 불씨 남은 담배꽁초들을
숱하게 버리는 잉간들이 무쟈게 많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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