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일이 살다 보면 있더군요....그날 집사람이 옆에 앉더군요....한 7년전 이야기구요...그러니까 아이들이 간난이 였으니 아이 둘과 집사람이 보통 뒤에 앉았습니다...
그날 집사람이 꿈이 이상하다고 하더군요...돌아가신 장인 어른이 제차 뒷자석에 거꾸로 앉아서 내리라고하는 집사람을 측은하게 보셨다던가.....했다네요...
밤 11시쯤 술 한방울도 안마시고 운전 하는데.....주말 분당의 본가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중....청담대교 까지 좀 속도를 내고 왔겠죠....그래야 한 100....
옆에 차가 있는데...이상하게 갈짝 대더군요,,,,,뭐랄까...나랑 호흡이 전혀 안맞는다고 할까?
옆차선으로 가야 하는데.....희한하게 그날따라 제 차 속도 줄일 생각은 못하고.....그냥 앞서서 차선바꿔야 겠다...라고 생각한거 같습니다....
근데 그날다라 잘 안되는....자꾸 부딧힐거 같아 옆을 힐끗 거리는 사이 옆에서 들려오는 여보오오오오ㅇㅇ옷~! 죽기 직전의 비명소리.........앞을보니 뭔가가......
알고보니 제가 그 빨간 고무 막대기 튀기며 청담대교 갈림길 사이로 시속 100으로 박고 있는중....
앞은 콘크리트벽..... 좌우는 강물.... 아래는 100미터 이상 떠있는 상태....시속 100키로에 뭔가 내 의지가 아닌걸 박고 있는 그상태......쫄깃 하데요....
사실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급하게 꺽어서 오른쪽 워커힐 쪽으로 어찌 갔습니다..운이 좋았죠.....그날은 별게 아니게 느껴졌는데....그럴수도 있지..험한 경험 했네....하고....
살면서 가끔....우리 가족 몰살 당할수 잇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나네요....
운전을 아주 못하는 편도 아니고...당시도 직업은 아니지만 남들만큼 하는걸로 10년 넘게 운전을 했으니....
그냥...아래 빨간봉 이야기가 나와서....앞에는 벽이고 옆에는 강물인데...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밤중에 빨간봉 승용차로 ㄷㄷㄷ 먹으며 들어가는 그 졸깃한 맛을...
안해본 사람은 몰른다고 자랑함 해볼라고 글 올립니다....그러면 차에 어떤 자국이 생기는지도 그때 알았습니다....안해본 사람은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