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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잡아먹을 듯한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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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9 13:3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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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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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잡아먹을 듯한 여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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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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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동네 이마트에 갔습니다.
공구 코너에서 살 것이 있어 물건을 고르고 난 후
근처가 자동차 용품이라 방향제를 사려고 이것저것 향을 비교하던 중이었죠.
제 왼쪽에 있던 남자가 아까부터 스마트폰 거치대 같은 것을
만지작거리며 서 있었는데 와이프로 보이는 여성이 다가오더군요.
그때부터 조금 소란스러워졌습니다.
그 여성이 남성을 일방적으로 다그치는 그 내용은
"니가 운전에 집중해야지 이걸 달아서 뭐할건데?"
"니가 일주일에 운전을 몇 번이나 한다고... 거의 두고 다니잖아..."
"니가 이것이 왜 필요한데... 결국 얼마 쓰지도 않을거면서..."
이런 식의 말이 무수하게 쏟아지며
위 처럼 거의 반말투였습니다.
들으면서 살짝 남자의 표정을 보니
착해보이는 얼굴에 거의 반박도 못하면서 그 소리를 다 듣고 있더군요.
더 듣고 있으면 저도 무안해질까
서둘러 그자리를 떴습니다...
(생각해보니 들을 말은 다 들었네요...)
제가 자리를 옮길 때도 여성의 집중포화가 계속 이어졌고요.
저라면 숨 막혀서 같이 살지 못할듯 합니다.
남자건 여자건 한쪽이 저런 식으로 사람을 몰아간다면
당(?)하는 다른 한쪽이 아무리 착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더라도
결국에 쌓이고 쌓이면 힘들고 상처가 깊어질테니까요...
똑 부러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심하게 그리고 지나치게 기센 상대방과 사는 것도
고역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당(?)해 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 집사람에게 저는 어떤 사람인가 이따가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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