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가 중앙난방 방식이었는데 개별난방으로 다음주 초에 전환을 하게 됩니다.
베란다가 거실쪽에만 있는 관계로 배관 공사가 좀 난감합니다.
관리실에서는 주민들에게 두가지 방식을 제안하고 직접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아래 [중앙 분배 밸브]는 싱크대 안에 있는 것으로, 각 방으로 가는 배관의 개폐를 조절하는 밸브들이 모여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안방 바닥 배관 경유 형
[보일러]-[안방바닥배관에 연결]-[중앙 분배 밸브]-[안방 제외 각방, 거실 분배]
-이 방식으로 하면 공사는 심플하나, 낭방 시 안방은 항시 함께 난방이 됩니다.
2) 분배 밸브 직결 형
[보일러]-[안방 외각 배관 추가]-[거실 외각 배관 추가]-[중앙 분배 밸브]-[각방, 거실 분배]
-이 방식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긴 한데, 공사가 상당히 커집니다.
안방 바닥 한쪽 벽 쪽에 배관을 추가하고, 안방 벽 뚫고 나와 거실 배란다쪽
바닥과 소퍼쪽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을 다 뜯어 배관을 묻어야 합니다.
공사 비용은 지원되기에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부담은 없으나, 문제는 장판이
손상된 경우 그 비용은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
장판... 그냥 걷었다 덮겠지... 뭐, 뜨면 본드로 정리하지...하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장판이 주굴주굴 해져서 보기싫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관이 깔리는 구석에 서있는 에어컨도 에어컨 배관때문에 이동이 어려울텐데...
그보다,
마눌이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한 휴유증으로 더운날 춥다 그러는 경우도 있고,
추운 날 추운 것을 잘 못느끼는 경우도 있어, 안방 경유형으로 할 경우
와이프는 덮다며 거실에서 자게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안방을 거쳐서 다른 방으로 온수가 흐르는 경우,
다른 방에 비해 안방이 월등히 뜨겁게 되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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