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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속시원한 소개팅 후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9-15 14:15:00
추천수 14
조회수   14,387

제목

[펌] 속시원한 소개팅 후기

글쓴이

김황호 [가입일자 : 2006-08-08]
내용
사업장 가따 올라오는 길에 정말친한 후배한테 전화가 옵니다..



"형 오늘 강남역에서 소개팅 어때?"



"뭔 헛소리야 싫어!"



"한번만 부탁할께 내 입장좀 봐줘..이런 부탁한적없잔어"



"무슨일 하시는 분인데?"



"그근처 xxx백화점에서 일하는 친한 누나야"



"그래 알았다 가서 차한잔 마시면 돼지?"



"응 고마워형 (급한일있는것처럼 번호만 알려주고 끊음)



어차피 친형이 강남대로 양재역방향 사거리 버거킹쪽 건물에 살고있어서..



겸사겸사 올라갈준비를 합니다..



매일 츄리닝 바람에 쓰레빠 신다가 간만에 꽃단장을 해봅니다ㅋㅋ



오산집에서 흰둥이 a4타고 쏩니다..출발~!!



전화번호 하나랑 후배 말만 듣고 나간터라 얼굴도 모르고 나이도 모릅니다..



전화로 통화하면서 약속장에서 만납니다..나이 32 ㅡㅡㅋ(제가 29입니다)



전체적으로 스캔을 한번 쫘~악 떠봅니다..



키 대략 162cm 몸무게 58~60



온몸에 명품이 주렁주렁



찐한 파우더 사이로 보이는 여드름짠 흔적...



그래뭐..성격이나 가치관이 좋으면 돼는거니까..



편하게 차나한잔 마시자..



진짜 나이, 이름, 물어 보고 몇마디 하더니 만난지 대략 15분만에..



연봉과 하는일..집은 어디고..내집인가..차는 뭐고..내차인가..물어보는 거임



계속 차량 브랜드를 물어봐서 계속 저는 그냥 중형세단이다 라고만 말합니다.



(솔찍히 a4라하면 괜히 건방져 보일거 같아서..나름 겸손하게;;)



그녀는 계속 질문을 쏘아붙입니다..



너무 황당합니다..어이없어서 계속 헛웃음만 나옵니다..



저는 양돈 축산업을 한다고 말하니..그여자 표정이 완전 썩는게 보입니다..



양돈 축산..쉽게 말해 돼지 키우는일 합니다^^;;



저는 19살때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모님 사업 이어받아 10년가량 축산업에 종사 하였습니다..뭐 근데 이런경우 이런 대접 한두번 겪은것도 아니고..



잘모르시는분들은 무시하고 찬밥대우를 하죠..



하지만 몇두를 키우냐에 따라 얘기는 달라집니다..



하여튼 그 여자분은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는 표정으로 일어나자고합니다..



제가 밥이라도 한끼 산다고 하니..없던 약속이라도 잡힌듯 뭐라뭐라 둘러대고



간다고 합니다..허허..



밖에 나와서..주차장으로 가면서 그녀는 이런말을 합니다..



돼지키우시면 쫌 냄새나고 지저분한일아닌가요? 나이도 어리신데 왜 그런일



하세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시스템이 잘돼있어서 그 안에서 사람이 자도



됄 정도라고 말하니" 썩은 표정으로 "아....하하하"



한달에 얼마나 버세요? 요즘 돼지값좀 비싸던데 한...천만원 버세요?



이말할때쯤 제차가 보입니다..저도참 기분이 매우 좋지는 않더군요..



삐빅이를 누르니 그 뚱녀가 제차를 봅니다.. "어?..와.."



차에 타면서 전 이렇게 말하죠.."한달에 정확히 천만원에 20배 정도 벌어요"



"아가씨..예의가 참없으신거 같아요" 너무 아무렇지 않게 노골적으로 돈얘기



랑 차..집얘기만 하시던데..그쪽이 일년받는 연봉..저는 몇시간이면 통장에 찍혀요"



"네?..아니 전 당연히...."(이러면서 제차 소수석 쪽으로)



"약속있으시다매요..지하철 타고가서 맛난거 드셔요"



".................."















전 정말 10년동안 군대 빼고..7~8년동안 열심히 살았습니다..



오직 부모님과 가족만 생각하며 남들 놀때..하루 3~4시간씩 자면서..



일만하고 그렇게 농장몸집을 키워갔습니다..



간간히 단타로주식하면서 재미본게 전부입니다..



근데..오늘 같이 허접한 여자애한테 저런대접받으니 참...



기분이 썩네요..



차타고 서초ic 빠져나가면서 후배 한데 전화를 합니다..



"내일 동탄넘어와서 술한잔 살래?"



"아니면 귓싸대기 맞을래?"



"..................."







뭐 내일 거하게 한잔 얻어먹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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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2011-09-15 14:18:06
답글

ㅋㅋㅋ 재미는 있는데... 씁쓸하네요...

권혁민 2011-09-15 14:19:06
답글

비슷한 얘기도 있었죠.. 아버지차인 S500 이었나? ..<br />
<br />
이얘기는 그냥 뭐 좀 지어낸듯한 얘기로 들립니다.<br />
<br />
소개해준다는 동생이 상대방인 된장녀에게 최소한 얼마 벌고, 어느 정도 재산 있는지는 얘기해줘야 된장녀가 소개팅 나왔을 거 같고요.

김성진 2011-09-15 14:21:19
답글

A4 라 ......

권윤길 2011-09-15 14:22:30
답글

근데 저렇게 남자 돈에 빼꼼한 여자가 정말로 있다면....<br />
<br />
근데 느그 애비는 뭐하는 사람이고? 돈 많이 버나? 너 같은 거 시집 보내려면 돈 많아얄낀데...<br />
<br />
라고 묻는다면...<br />
ㅎㄷㄷㄷㄷㄷ

이주현 2011-09-15 14:30:31
답글

여잔 비지니스로 나온 거 같은데.... 착각한 쪽은 누구 일까요?....ㅜ_ㅜ<br />
<br />

최현우 2011-09-15 14:32:22
답글

정말 만나자마자 저렇게 대놓고 물어보는 여자가 있긴 있군요..<br />
사전에 충분히 대충은 뭐하는지 집이 어떤지 정도는 주선자 통해면 대충은 알텐데..<br />
참 신기한 여자사람이네..

박길선 2011-09-15 14:32:45
답글

"내일 동탄넘어와서 술한잔 살래? 아니면 귓싸대기 맞을래?" <br />
<br />
한줄요약이군요 ㅋㅋ<br />
<br />

김기홍 2011-09-15 14:34:38
답글

재미도 없는데요.

김황호 2011-09-15 14:35:41
답글

ㅎㅎ 이거 비머클럽 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이라 사실인것 같더군요.

강한상 2011-09-15 14:43:22
답글

키 162에 몸무게 58~60이면 일단 사람인지부터 의심을.. ㅎㄷㄷㄷ<br />

naza@hananet.net 2011-09-15 14:45:14
답글

지어낸 이야기같다능..^^ <br />
<br />

kshow@hanmail.net 2011-09-15 14:49:46
답글

키 162에 60키로가 저런 말을 한다는 것부터 허구임

vanny@dreamwiz.com 2011-09-15 14:50:19
답글

ㄴ ㅋㅋㅋㅋ

김동현 2011-09-15 14:57:46
답글

천만원에 20배면 한달에 2억인가요? 허걱. 뭐 도찐개찐 같은 느낌인데요.

racehorse@empal.com 2011-09-15 15:32:52
답글

2억 이상 번 사람들 많습니다. (특히 농수산물 유통관련)<br />
여기 회원님들 중 한분도 그에 못지 않게 보이신분 있는것 같던데요.

이수일 2011-09-15 18:12:48
답글

쩝.. 비슷한 얘기를 군대 동기 한테 들었었습니다.<br />
그넘이 키도 크고 잘생겼는데 소개팅 주선이 들어와서 갔더니 키작고 뚱뚱하고 <br />
나이도 많은 누나가 나왔대요. 학생인데 호텔커피&#49686;에서 만났는데 밥이나 먹자고<br />
나가자길래 친구 체면도 있고 밥만 먹고 헤어지자 싶어서 나왔대요.<br />
근데 그 누님이 자기차로 가자고 하면서 차갖고 나왔는데 포르쉐 뭔 모델이었답니다.<br />
부산 모호텔 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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