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 안해도 덜 더러워 보이는 그 지역 먼지색 차가 좋다는 지론이었습니다.
깜박 잊고 마누님과 아이들에게 고르게 했더니 '있어 보이잖아'하며 검은색으로 하는 바람에 몇년 째 세차가 귀찮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신호등없는 사거리를 지날 때, 갑자기 오은 쪽에서 웬 차가 끼이익 하며 급정거를 하더군요.
엄청 놀라기도 하고, 미안했습니다.
약간 누리끼리한 회색차였는데, 제가 사거리 진입직전 확인할 때 안보였던 것입니다.
이건 뭐 거의 투명자동차 수준이었습니다.
자동차색에 대한 지론을 폐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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