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용문동에 본가가 있습니다. 2층 단독주택이고



1층에는 어머니가 사시고 2층은 세를 주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1층에 비가 샜습니다. 이전에는



비가 샌 적이 없었고요. 비가 워낙 많이 와서 샌 것 같



네요. 1층 방 3개 중 하나 끝트머리 부분에 비가 샜고 다



른 곳은 새는 곳이 없었습니다.



방수 공사 업체를 몇 군데 알아 보고 100만 원에 확실히



비 안 새게 해 주겠다는 곳에 공사를 맡겼습니다.



이번 추석에 본가에 가 보니 2층에 노란색 약품 같은 것이



여러 군데 발라져 있었습니다. 제가 뭔가 싶어서 손으로 조금



떼 보니 페인트가 같이 떨어져 나오더군요.



오늘 공사 맡은 분이 전화를 해서 오늘 공사가 마감된다고 하



면서 문자로 계좌번호 보내겠으니 잘 부탁한다고 하네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고요. 공사하시는 분과는 통화로만 얘기했



고 계약서는 아저씨가 안 써도 된다고 해서 안 썼고 처음에 아



저씨가 공사 끝나고 비 오는 날 비가 새는지 안 새는지 확인하



고 나서 공사대금 지급하라고 했었는데 오늘은 바로 입금하라는



뜻으로 얘기를 하네요.



그리고 2층 난간에 바른 접착제 흘러내린 부분은 떼주지만 페인



트까지 같이 벗겨지는 것은 어차피 페인트 칠 한 번 해야된다



고 말씀하시네요.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계약서 없이 공사를 했고 아저씨가 공사 끝나고 비올 때 비 새는



지 확인하고 공사대금 지급하라고 했다가 오늘 바로 지급하라고



말이 바뀌었네요. 방수 공사로 인해 페이트가 벗겨진 부분은 방수



업체에서 페인트 칠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최소한 제가 대전 본가에 가서 공사 상태를 확인하고 공사대금을



지급해야겠지요?



저는 공사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다시 물이 샐 것이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페이트가 심하게 벗겨진다면 그것도 작은 문제는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