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뒤쯤 챔스 조별리그가 있습니다.
오늘밤은 아스날 경기가 있고 내일밤은 맨유 경기가 있습니다.
참고로 지동원은 챔스와는 상관없고 기성룡은 유럽리그 나갑니다.
박주영과 박지성은 둘다 챔스에서 얼굴을 볼수 있을것 같으며
특히 박지성의 경우 선발 확률이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박지성의 경우 주말에 첼시전이 있으나 5일뒤이고,
만약 챔스전 선발이면 주말에는 교체선수 정도로 가능하겠습니다.
주말 첼시전은 아주 비중이 높은 경기지요.
지난 아스날과 스완지 경기...
상대가 워낙 약체이기 때문에 뱅거 감독은 점수차 2점이상 벌리고 박주영을 투입해서
홈팬들에게 선보이려 했던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대부분 2:0 정도는 되어야 교체로 나온다는 전망을 했지요.
결국 졸전 끝에 1점차로 간신히 앞섰고, 박주영대신 팀내 경험이 많은 샤막을 선택했습니다.
그나마 한 골 넣은 것도 상대팀 실수로 주워먹기...
물론 아르샤빈의 빠른 판단이 좋긴 했습니다.
아스날이 가라 앉아 있지만 당연히 상대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었고,
벵거는 새로운 주전급 멤버들의 첫 출전에 맞추어 오늘이 아스날의 개막전이다...
라고 까지 예고 했지요.
그런데 결과는 사실상 졸전이었고 아스날 팬들은 여전히 희망을 갖지 못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박주영의 얼굴을 기다리던 한국 팬들은 몸풀고 있다는 소식만 접하고...
맨유와 볼튼...
볼튼은 이청룡이 빠지고 엘만더가 팔려간뒤 예전 같이 끈끈한 모습이 그닥 안 보입니다.
맨유는 여전히 신입과 이적 생들 중심의 오리엔테이션 경기가 계속 되었고
젊은층 선수들 위주입니다.
박지성은 교체되어 나오는 순간 갑자기 에반스가 나 아퍼~ 해서 스몰링이 나오는 바람에 도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아스날전에 그랬는데 맨유가 이번 시즌 단지 선수층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플래이 스타일에 큰 변화가 왔습니다.
빠른 템포와 빠른 패스 타이밍...멈춘자리에서 패스를 받는 비중을 줄이고 패스를 받는 선수들의 움직임도 많습니다.
빽패스는 곧바로 다른 방향으로의 침투 패스로 이어지고....
많이 보던 스타일인데....ㅋㅋ...바로 아스날식 축구입니다.
전형적인 아스날은 아니지만 아주 많이 아스날의 모습이 보입니다.
해설자도 그런점이 느껴졌는지 관련 발언을 하더군요.
현재로서는 아스날보다 맨유가 더 아스날스럽습니다.
퍼거슨이 장기적인 팀의 운명을 걸고 새롭게 추구하고자 했던 스타일이 이거였군요.
적에게 배울건 배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반면 아스날의 벵거 감독 역시 퍼거슨에게 큰걸 배웠죠.
마찬가지로 한국인 축구선수 "Park"을 영입합니다.
퍼거슨은 한국에서 온 Park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그간 뱅거 감독에게 친절히 소개해 주었고, 뱅거는 이 가르침을 아주 가슴 깊이 새겨왔지요.
선더랜드 : 첼시
제가 보기에 이번 시즌 가장 멋진 골이 나왔습니다.
스터리지의 센스있는 골....
스터리지.... 좀 귀에 익으시지요?
지난 시즌 볼튼에 임대되어 시즌 후반 맹활약하며 거의 매경기 골을 넣은 친구입니다.
사실상 첼시는 토레스 살리기 모드로, 드록바도 벤치에 쉬다가 위급시에 나오는 상황이라 스터리지 개인에게는 볼튼 임대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볼튼의 코일 감독은 요즘 남의팀 노는 선수를 빌려다가 상당히 발전시켜서 돌려줍니다. 렌트카 빌려다가 풀튜닝해서 반납해주는식...
그래서 이번에도 몇명 빌려왔지요. 빌려주는 입장에서도 얼마나 반가운 소식입니까?
결국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멋진 골을 넣은 스터리지는 이번 시즌 토레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습니다.
지동원은 후반 막판 몇분 안 남기고 나와서, 나오자마자 실수 한번 했으나 다행히 잘 수습되었고 곧이어 골을 넣었습니다.
선더랜드에서 붙박이 주전급이었던 기안이 임대되어 나감으로 해서, 지동원에게는 간간히 기회는 올 것 같습니다. 아스날에서 벤트너가 임대되어 왔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얼굴을 비칠 전망이고 감독도 일단 그렇게 언급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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