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알는 노교수님이 있는데 음악을 참 좋아하시는 열혈 오디오 파일
이십니다.
그 동안 오디오에 쏫아부은 금전도 엄청나구요...
그 동안 사용한 스피커도 엄청난것들 이었습니다...
던레비 SC-4 를 비롯하여 B&W 801 시리즈를 거쳐 타노이 웨스트민스트 로열
까지 몇천대를 오가는 시스템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에 교수님댁을 방문하고는 깜작 놀랐습니다.
그 좋은 스피커들 다 어디가고 중앙에 허접한 보스 121이 딸랑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제가 물었죠 "교수님 이젠 하이파이 안하세요?"
"아니야 아니야 이제야 내가 그토록 원하던 소리를 찾았단다 바로 이거야"
하시면서 보스 121에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틀어주셨습니다.
이떻게 이 싸구려 스피커를 본인 그토록 찾던 소라라는지...
참 알 수 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디오는 풀레인지에서 시작하여 풀레인지로 끝난다는 말이 맞는것인지...
참 알수 없는게 오디오의 세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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