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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수리점 후기(참고용)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2-22 21:54:53
추천수 0
조회수   841

제목

유닛 수리점 후기(참고용)

글쓴이

박현진 [가입일자 : ]
내용
옛날이야기 하나 해드릴까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빈티지 기기를 좋아합니다

그냥 단순히 정감이 가서 좋습니다. 70년대의 한 인티를 구해서 듣고있던중

갑자기 앰프가 사망을 하게 됩니다. 음악과 기기를 어떤때는 와이프보다 사랑하는

저에게는 일을 하면서도 온통 그 앰프를 살려야한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제가 고칠 수 있는 한계는 뚜껑열어서 퓨즈 확인하고 갈아주는것 입니다(--)

시간을 내어 세운상가를 찾아갔습니다. 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희미해서

수리점 상호는 모르겠네요. 점주가 뚜껑을 열고 이곳저곳 체크하더니

사망한 저항 서너개를 납을 흡입하여 제거한후 빼내더군요. 점주는 같은 저항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새것이 없으면 중고라도 같은 회사 저항으로 해줄려고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수치,상호가 다르다거나 더좋은 제품을 사용하는건 앰프 주인으로서

그다지 기쁜일이 아니라는걸 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원래 부품에 가깝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납땜을 하고 나서 기판을 뒤집어 용액처리(기판세척)를 한후

저보고 방금 수리한부분을 찾아보라 하더군요. 솔직히 납땜이 다를것이라 생각

하고 열심히 찾았지만 방금한 납땜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수리한 부분이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수년동안 사용해온 스피커가 사망하였습니다.

오래된 제품의 가장 큰 고민은 갑작스런 고장이 아닐까 합니다.

70년대 우리나라돈으로 수십에서 수백을 줘야 샀던 그런 제품이기에

또한 돈으로는 표현할수 없는 정감이 있기에 꼭 살리고 싶었습니다.

수리점 검색을 해보니 평이좋은 세운상가의 XX수리점이 들어왔습니다.

수리 결과는 아니다 였습니다. 기기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또한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수리흔적이 보였습니다.

수리를 하기위해 사용한 재료나 도구에서 전문적이라기 보다는

소리만 나면 된다는.. 저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납땜 하나도

깨끗하지 못합니다.적어도 가져간 그 상태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점에서

위에 써놓은글과 비교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써놓은 것이고요.

전 다시 가져와서 분해를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마트에 갔습니다.

테이프, 본드, 기타공구등 수리전에 보았고 붙어있던 재료들을 사왔습니다.

핵심 수리부분은 이미 건들지는 못하기에 그부분은 포기하고 나머지 허술한

부분을 깨끗하게 보수하였습니다. 납땜도 방바닥 구멍내면서 다시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디오는 티비나 컴퓨터 수리하는거와는 차원이 다른 기기입니다.

제가 약간은 완벽을 추구하는지 모르지만 우퍼의 배꼽(콘지)이 눌려있으면

들을맛이 안나듯이 그런 심정이네요..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봄비가 옵니다. 평안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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