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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씨는 검증 안된 구루일 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9-08 10:38:18
추천수 0
조회수   404

제목

안철수씨는 검증 안된 구루일 뿐

글쓴이

황준승 [가입일자 : 2001-10-24]
내용
물론 이런 주장, 저런 주장 할 수는 있습니다.



글 쓴 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글의 전체적인 맥락만 봤을 때는 일면 수긍이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 내용 하나 하나를 살펴보면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방법에서 타인들을 낮게 보고



비아냥 거리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의 정서상 거부감을 주기에 충분하죠









홍용재님께서 2011-09-07 18:46:51에 쓰신 내용입니다

: 안씨는 종교지도자처럼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사람이다. 말하자면 인터뷰나 컨서트, 강연에서 하고 싶은 말 남기고 해석은 각자가 하면 된다. 질문은 있을지언정 적대적이고 가혹한 공격 즉 비정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경험이 없다.

:

: 털어서 먼지 안날 사람 있을 수도 있다. 설사 털어서 티끌만한 의혹도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좀 과격하게 털어보면 알 수 있는 게 있다. 바로 위기관리와 상황대처 능력이다. 국정 수행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이다. 사람은 공격받았을 때 대응방식에서 클래스가 드러난다. 그건 정치판이 아니더라도 시답지 않은 온/오프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두 잔 마셔도 온갖 주사를 부리며 대한민국 미래를 혼자 챙기는 것처럼 신파찍는 사람들 있는 반면 여러 병을 마셔도 민폐 없이 조용히 자는 사람들 있다.

:

: 이렇게 양방향컴 경험없는 분이 검증없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마타도어와 언어 린치를 당했을 때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 선문선답과 고민만 하는 이미지의 그가 어느 순간 무너진다면 차기 후보 1순위인 박근혜씨에게 정권은 넘어갈 수 있다.

:

: 난 개인적으로 민주적 선거를 통한 정치인은 그가 누구든 인정한다. 온갖 욕을 쳐드시는 이명박씨도 인정한다. 개나 소나 1표를 행사하는 게 민주주의지만 그게 게임의 법칙이니 준수할 따름이다. 반면에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비민주주적 방법으로 정권을 약탈한 사람은 아무리 그 치적이 뛰어나도 인정하지 않는다. 결과는 동기를 합리화할 수 없다. 물론 박씨는 독재자의 자식일 뿐이고 연좌제를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간적으로도 합리적이고 괜찮은 인물로 보인다. 만나보지도 않고 자서전을 읽을 시간도 없는 다수의 국민들에게는 그런 이미지란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박근혜를 둘러싼 권력 핵심 기반이 바로 박정희와 전두환의 잔당이라는 데 있다. 이들에게 다시 정권을 주는 것은 역사의 흐름과 민의를 반하는 결정이다.

:

: 그렇다면 검증안된 안철수가 본선 마지막 카드로 무임승차하고 막판에 스스로 견디기 어려워 또는 여당이 숨겨논 한 방(틀림없이 있다고 본다)에 무너져 “죄송하지만 더 좋은 분에게 양보한다”하면 백업 플랜이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

: 안씨에게 희망적인 한가지 사실은 우리 나라 국민의 수준이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집단이기 때문에 일방향 커뮤니케이션과 이미지 메이킹에 쉽게 소구, 통제된다. 사실 바로 위에 있는 김일성 왕조 백성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적당히 포장하고, 선문선답하면 “믿습니다”를 연발한다. 그 근거로 세상 어디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종교 멜팅팟은 드물다. 더 종교화된 나라는 있을지언정 종교가 더 상품화된 나라는 없다. 단언한다.

:

: 대통령은 초보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이 되는 과정은 안철수씨같은 여린 초보에게 너무 가혹하다. 좀 다그치면 “죄송합니다”하고 포기할 이미지다.

:

: 새벽 3시에 신호등을 준수하는 사람은 착한(상황을 전혀 무시한 원칙론자이거나 주입식 교육의 희생물) 사람일지는 몰라도 정치할 사람은 아니다. 정치의 기본은 현실과의 타협이다. 현실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수의 사람들이 시니컬해질 수밖에 없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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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hanafos.com 2011-09-08 12:15:08
답글

제가 되다만 글쟁이로 밥을 멀어먹고 삽니다만, 그 글투라는 게 <br />
사람마다 특유의 글체가 있어서 바꾸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br />
저를 예로 들자면 자발스러운, 그러니까 방정맞은 글은 참 쉽게 써지는데<br />
고상한 글, 깊이 있는 글은 쓰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br />
뭐 가끔씩 잘난척 떨려고 고상한 척, 깊이 있는 척하기는 합니다마는.^^<br />
<br />
제가 홍용재님의 글에 호감을 느끼는 이

조진호 2011-09-08 14:04:30
답글

태피스트리.. 참 적절하고 마음에 드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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