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출근길에 평소 좌회전하는 곳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습니다.
신호가 떨어져서 앞차가 출발하고 저도 출발했죠.
그런데 갑자기 제 오른편 앞쪽에서 선팅이 짙은 검은 세단이 튀어나오는 겁니다.
이 놈이 건너편 보도블럭 위에 있다가 보행자와 함께 횡단보도를
빠른 속도로 건너는 것이었죠.
이런 미친...
속으로 욕을 한번 해주고
손날로 짧고 간결한 혼의 음을 들려 주었습니다.
움찔하더니 속도를 줄이더군요.
사고날뻔한 순간이었죠.
그러면서 깜빡이 등이 들어온 제 차의 사이드 미러를 보니
눈물이 고여 있더군요.
두 달 전쯤 후진하다가 전봇대에 사이드미러에 타격이 가해졌는데
많이 깨지지는 않았는데 상처(?)가 벌어져서
이번 장마때 그 안으로 물이 들어갔거든요.
말 그대로 안습...ㅠ.ㅠ
에효...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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