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자화상.
노통때 하다못해 동네개마저도 노통씹는
민주주의를 만끽하는듯했다
천하에 이런 자유시대가 있었나
대통령저격카툰까지 나오질않나
감당못할 자유에 주체못하며 온갖 깨춤추다
민주주의는 이제 됐고 이제는 집값이다
명박이 몰표로 당선시킨채
힘든시절 유모차부대
주부들마저 줄줄이 소환되어 개고생할때
이게아닌데 이게아닌데 눈만껌벅거린채
새가슴 조마조마 숨소리도 들킬까 조심조심
불평불만 소근소근 털어내던 마음만 민주투사가장들
어쩌다 꽃중년땟깔세훈이 자기목을
광화문한복판에서 제손으로 매달고는 꼬구라들자
마치 벌써 봄이온양 잠없는 개구리들이
울어대기시작하는데 이건뭐 자기들이
봄이라도 앞당겼다는등 그때 그 노통씹던
강아지까지 앞세우고는 니가 철수냐
영희를 왜 울렸느냐는둥 선생님께
로비해서 국어책에 이름나오지않느냐는둥
손가락질에 새삼 신이났다
아직 봄은 안왔고
설혹 봄이 오더라도 그때 그런 철부지자유놀이는
그만할때 되지않았나? 그만큼 당했으면서도..
아직 봄이 멀었는거같은데
불쏘시개며 장작더미며 이모저모
얼마나 필요한게많은데 뭐 그리 앞서서
작은불씨하나 그걸못참고 휘젓고들있는지
손부채하나가 아쉬운 시대 아닌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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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화한건 널리 양해해주시기바랍니다
나는 입진보싫고 그저 몸빵이나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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