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미션을 교체하는 대수술을 한 차를 시험주행겸 바람쐬러 어제밤에 서울시내를 마님과 방황하듯 떠돌다가 압구정동 예전 직장근처에 카페X네가 있길래 우리 커피나 한잔씩 찌끄리고 갈까하고 들렀슴다.
역시 세월을 우짤 수 읍는지 모두 이쁜 선남선녀들이 앉아있고 다들 노트북등을 펼치며 된장향인지 아님 진짜 뭔가를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뭔가를 하고 있더군여. 암튼 중요한건 그기 아니라 다들 젊은이고 허름한 중년은 우리밖에 읍더라는
마님은 아이스 카페라떼 저는 제일싼 아메리카노 핫을 시켜서 들고 테이블에 앉았슴다.
지가 아메리카노를 한잔 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만...
아우 써 우응~~~ 이거 커피를 잘 못 볶았나? 하고 말했는디...
마님뿐 아니라 옆테이블에 앉았던 츠자들까지 데굴데굴 구르는거 아님까...
그렇슴다. 카페X네 광고에 나오는 말이 저절로 나도 모르게 툭 튀어 나왔다는...
쪽 팔려서 주문 받는데를 쳐다봤더니 뭔 일로 그러는지 눈치 못깐 것 같더군여.
왜 이런가 생각해 봤더니 설탕을 안넣어서 그렇다는...서울촌놈이 은제 이런델 가봤어야 여유있게 설탕도 넣고 시럽도 넣고 하지...인프라가 아주 열악한 장위동에는 카페X네도 별다방도 콩다방도 읍써요...
에휴 쪽팔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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