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에 대한 비판 중 하나가 바로 제목과 관련된 것입니다.
서울시장을 단순히 행정만 하는 자리로,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그런데 정말 저런 얘기를 했을까요?
이런 비판의 발단이 된 건 지난 2일에 있었던 기자 인터뷰로 보입니다.
거기서 오세훈 시장 사퇴, 무상급식 투표와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일반론으로,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장을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눈앞에 보이는 것 제발 그만하고,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공기와 같이, 느끼지 못하지만 그것 때문에 편하게 살 수 있는 그런 것들,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 돼야 진짜 선진국이 됩니다. 그런데 자꾸 옛날 산업시대 논리로 하드웨어에만 투자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 같은 사람, 20~40대는 한심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장을 하면 안 된다는 것 같아요."
이 말이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서울시장은 정치인이 아니다.'로 읽히기도 하나봅니다.
어쩌면 진짜 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터뷰 중에 나온 저 말만으로
그가 서울시장을 정치인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안 원장의 말그대로,
오세후니처럼 서울시장 자리를 자신의, 혹은 정당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안철수 원장과 관련된 글이 많습니다.
옹호도 있고, 비판도 있고요.
그 어떤 것이든 좀 더 차분히, 그리고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참고로 2일에 있었던 인터뷰는 다음 주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인데요. 중간에 기자 멘트가 들어가 있어서 인터뷰 전체를 들을 수 없는 게 마음에 안 드네요.
아무튼 같은 내용도 글로 읽는 것과 직접 이야기 하는 걸 듣는 것은 차이가 많이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2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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