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규칙에 선행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하면 안타로 처리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의 야구 한 장면이 갑자기 생
각이 났는데요.
유승안이라고 한 때 유명한 야구선수가 있었죠. LG에서 뛰고 있
는 유원상의 아버지이기도 하죠.
유승안이 빙그레 이글스에서 포수를 하던 1980년대인가 90년대
초반일 겁니다.
유승안이 타점과 홈런에서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던 시즌
막바지에 주자 3루 상황에서 유승안의 앞 타자가 안타를 쳤지만 3
루 주자는 3루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유승안에게 타점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아마도 전무후무한 상황이 연출됐던 것이죠.
유승안은 '벤치의 배려'에 부응하며 안타를 때려 타점을 기록했
고 그 해 타점왕에 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유승안 앞 타석에서 '안타'를 쳤던 그 선수는 공식적
으로 어떻게 기록이 되나요?
3루주자가 진루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타로는 기록이 안 되고 1루
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웃도 아닐 텐데요.
아시는 분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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