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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교육감 사퇴하면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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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30 13:4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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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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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교육감 사퇴하면 안 된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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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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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모양새를 가만히 보니, 역시 윤곽 드러나기 시작하네요.
박명기씨의 변호를 뉴라이트 진영의 첨병인 법무법인 바른에서 맡는다는 것,
7억 뒷거래 약속이라는 조선일보 보도를, 당시 곽-박 양자 회동을 주선한 중재자 이해학 목사님이, 곽 당시 후보께서 단호히 거절했다고 반박 증언한 것,
하루 더 지나고 난 지금, 새로운 이 두 가지만 놓고 봐도 어제와는 판단이 달라지게 된단 말이죠.
반독재 민주화와 통일에 평생을 바친 이해학 목사님이 증인, 그것도 중재자로서 증언했는데, 조선일보 말을 믿어야겠습니까, 이 목사님 말을 믿어야겠습니까.
저도 어제까지는 곽 교육감님이 비록 도덕적, 법적 잘못은 없으나, 모양새가 너무 안 좋고 딱 걸린 경우이니 사퇴하시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는데,
지금은 생각 바뀌었습니다.
대중에 비친(실제 사실이 아닌) 도덕성 때문에 사퇴해야 된다면, 조중동 수구진영이 개혁 공직자의 생사여탈권을 가졌다는 뜻이 되니, 얼마나 우습습니까?
이 정권은 조중동을 돌격대장 삼아 정적들을 그렇게 죽여 왔습니다. 노통, 한총리, 정사장, 문사장, 이광재지사 등등…
당장 세인에 비친 도덕성 문제에 너무 연연해서는 정치 못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 일, 간단한 것 없지요? 속내는 복잡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은 자기 일이 아니면 드러난(더 정확히 말하면 어떤 모양새로 드러내진) 것만 보고 속단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세상 경험 많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면, 그러한 오류에 빠질까 늘 경계하며 긴장해야겠지요.
뭇 사람들이 속단하는 것은 인간의 속성이니 당연합니다. 대중 선동하는 수구 진영과 그 여론에 휘둘려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공직자, 그것도 선출직 공직자로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고, 민주 개혁 진영이 그렇게 정치해서는 저들의 페이스에 휘말려드는 꼴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대가 약해서야 뭔 정치를 합니까? 더욱이 한국에서 야당하려면 마치 왜정 때 독립운동하듯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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