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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다시 접한 영화.. Last Exit to Brooklyn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3-11-13 12:11:49
추천수 2
조회수   1,818

제목

10년만에 다시 접한 영화.. Last Exit to Brooklyn

글쓴이

문병선 [가입일자 : 2002-11-05]
내용
출근해서도 빈둥거리던 차에 간만에 그전의 감상기를 들춰 보고, 조금 정리 해 봤습니다..



영화에 한창 빠져 있었던 90년대 초반.. mbc fm의 새벽 프로그램이었던 '영화음악'의 시그널 뮤직(아나운서 조일수씨와 정은임씨까지는 괜찮았던 프로그램이었었죠..^^;; 지금도 존재하는 프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이었던, 영화 cal의 'the long road'라는 곡을 통해 마크 노플러를 알게 되었고, 'a love idea'의 선율로 인해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보다는 음악으로 인해 보았던 영화였던 셈입니다..



그러나, 아시는 분은 아시듯이 영화의 내용이나 주제 자체가 당시 스무살의 어린(!)마음으로는 충격적이었던지라.. 제 마음속에 깊게 각인되었던 것 같습니다.. 10년쯤 지난 영화임에도 dvd로 다시금 보도록 만들었으니까요..



그때와 비교해서 '사회를 보는 눈'이 얼마나 닳게 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조금은 반성되는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Last Exit to Brooklyn (1989)



Starring : Stephen Lang, Jennifer Jason Leigh

Director : Uli Edel

Running time : 102 minutes

Rating : R

Genres : Drama

Country of Origin : America

A release : 1990. 09. 29



배경은 1952년, 미국 뉴욕의 변두리 브룩클린의 공장지대..



1) 아내와 아들까지 있는 한 철강회사의 열성적인 노조의 선전부장 Herry(스티븐 랭 분)는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던 중, 동네 건달들의 부추김에 호모의 파티에 나가 처음 접하게 된 동성애에 빠져 삶의 위안을 얻는다. 하지만 파업중인 공장에서 물건을 출고하기 위한 공장주와 경찰, 그리고 이를 필사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치열한 싸움이 있던 날 시위에 늦었다는 이유와 지나친 경비 지출 및 공금횡령으로 하루아침에 노조에서 해고되고 만다.



경제력을 상실하자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했던 호모 애인의 차가운 외면에 절망에 빠진 해리는 급기야 동네 꼬마를 범하려다가 동네 건달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한다. 해리의 철탑에 매달린 모습을 하이앵글에서 잡은 상태에서 흘러 내리는 LAST EXIT TO BROOKLYN..



2) 창녀 트랄라는 브룩클린에서 건달들과 작당하여 술취한 남자들의 돈을 훔치며 살아가고, 비슷한 족속인 거리의 불량배들은 일상생활에서 갖은 폭력과 범죄를 어떠한 죄책감이나 수치심없이 저지르며 살아간다..



어느날, 트랄라는 매춘을 하기 위해 한 군인을 따라 맨하탄에 갔다가 우연히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는 군인을 만난다. 그가 전장으로 떠나기까지 이틀 동안의 시간 속에서 잠깐의 행복감을 맛 본 트랄라는 그 군인을 떠나보낸 후 상심에 빠진 나머지 급기야 바에서 잔뜩 취한 상태로, 그 사람으로부터 최고의 사랑의 찬사를 받았던 가슴을 꺼내 내보이면서, 자신의 슬픔을 토로하다 온 거리의 남자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한다.



이때, 그녀의 혼미한 의식속에서도 분명하게 들려오는 그가 남기고 간 사랑의 약속들이 담겨졌던 이별 편지..(그녀는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3) 오토바이를 구입해서 제일 먼저 트랄라를 태우는 것이 꿈이었던 Georgette(알렉시스 어퀘트 분)는 드디어 누나의 결혼식 날 오토바이를 구하게 되고, 트랄라를 찾아 나섰다가 공터에서 그녀를 겨우겨우 찾아내지만, 이미 그녀는 옷은 다 찢어지고 온 몸은 성한 곳이 없는 상태..



황급히, 자신이 걸치던 옷으로 감싸주며 절규하는 조르제트를 오히려 위로하는 트랄라... 그리고 흐르는, A LOVE IDEA ...



4) 악몽 같은 밤이 지나, 아침이 되자 파업이 끝난 공장에는 노동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본 작은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쟁과 파업으로 혼란한 50년대의 미국사회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놓은 영화이다.



파업의 장기화로 가동을 멈춘 공장과 이로인한 노동자와 자본가의 대립, 여기에서 연유되는 가난과 무기력으로 인간성을 상실한 나머지 자행되는 온갖 범죄들..



1952년 브룩클린, 아니 아메리카의 꽉 막혀있는 현실속에서 타락과 파멸로 향하는 마지막 비상구.. 밑바닥 인생들에게는 출구가 어디에 있었으며, 과연 존재 자체는 했었는지..



많은 영화 팬들이 그러하듯 이 영화를 기억하는 것은 창녀 트랄라역의 제니퍼 제이슨리의 놀라운 연기와 영화내에서의 모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짙푸르고 어두운 밤의 빛깔, 그리고 가슴 절절한 마크 노플러의 음악 때문일 것이다.



Dire Straits의 리드싱어 겸 기타리스트인 Mark knopfler가 맡은 이 서정이며 아름다운 영화음악은 암울한 브룩클린의 환경속에서 단지 하루하루의 생존만을 위해 거칠게 살아가며 황폐해진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더욱 사실적이고, 슬프게 투영하고 있어 영화의 음울한 화면과 함께 오래도록 뇌리에 잊어지지 않는다.



덧붙임: 한 번쯤 이런 영화도 봐야죠..?? '노마레이(Norma Rae)' 추천합니다.. Sally Field의 연기,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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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guy@interprime.co.kr 2003-11-14 10:47:51
답글

특히나 사운드 트랙이 정말 죽이죠..서정적인 영화에다가..처연한? 기타 연주...^^

speed-jin@daum.net 2003-12-01 03:02:16
답글

트랄랄라 .. 였지요..^^

강정훈 2004-12-24 14:11:16
답글

mark의 wild theme(local hero 중에서) 이거도 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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