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잘 오지 않네요.
전략이건 뭐건 다 떠나서 저는 '사람'답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곽노현 교육감에게 분노를 가지고 정확한 자를 들이대야 하지만, 억울함과 아쉬움과 애증을 내면에 동시에 가지는 것 이게 가장 인간답고 자연스러운 자세입니다. 모두들 그렇지 않으신가요? 인간은 절대 superego로만 움직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설득 역시 절대 superego만 자극해서는 불가능합니다. 마음이 움직여야죠.
보수들이 앞으로 떠들어댈 '진보도 보수만큼 썩었다'. 또는' 진보도 다를 것이 없다' 등 보수들이 진보도 자신들만큼(보수들만큼) 썩었기를 바라는 태도에 대해, 자신들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우면서 진보쪽에 대해서 말할 때는 '동일한 잣대' 어쩌구 낯간지러운 언어를 써대는 이중적 작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하지만,
곽노현 교육감의 행동에 대한 잘못은 표를 던진 유권자로서 같이 죄스러워 해야 할 것입니다.
Superego를 들이대면서 진보 스스로를 포박하기 보다,가장 자연스러우면서 이성과 감성에 충실한 자세가 가장 설득력있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진보의 가장 큰 무기는 이런 인간다움입니다. 저쪽에 있는 사람들처럼 잔머리(꼼수?)이런게 아니라고 봅니다.
또 진보쪽에서 MB의 꼼꼼함을 배우지 못했다. 아마츄어스럽다.이런말이 나온다면 진보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겁니다. 이런 말은 농담이나 반어법이 아니라면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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