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아노(あの)'에 상응하는 감탄사 아닌가 합니다.<br />
말 운을 뗄 때, 말문이 막히거나 갑자기 질문을 받았거나, <br />
뭔가 말은 하고 싶은데 어찌 말할지 모를 때 내뱉는…<br />
표준어에서 '음~', '저기', 호남 방언에서 '거시기~', 영어의 'well' 등과 비슷한 듯 싶습니다.<br />
그런데, 보통의 한국인, 영어 사용자들은 이런 감탄사를 별로 안 쓰죠.<br />
일본인들은 거의 습관적으로 대단히
그런 말버릇 가지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br />
좋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br />
우리 어머니은 미국사람과 인터뷰하는 리포터들이 말 중간중간에<br />
음흠~, 음흠~ 하는 것 거북해 하시던데 (미국사람은 그러는 것 못봤다면서...)<br />
대화 중간중간에 적절한 감탄사 사용이야 좋겠지만,<br />
저런 의미없는 음절들은 사용을 자제하는 게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