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윗집 누수 원인에 대한 다른 분의 글을 읽었습니다. 제 경우는 윗집 원인 판명 및 문제에 대한 해결은 되었지만 저희 집체 대한 후속 피해부분을 보수하기 위해 어디까지 요구를 해야할지 몰라 문의 드립니다.
지난 8.12에 거실 복도 조명등에서 20여초에 한방울씩 물이 떨어지길래 조명등 커버를 열어보니 물이 가득 차 있더군요. 조명을 켜 놓은 상태여서 고인 물이 아주 뜨거울 정도였습니다. 점검하러 온 관리사무소 직원 분이 화상을 입을 정도였습니다. 하루 밤사이 200미리 정도는 떨어지더군요.
마침 윗집이 휴가 중이라서 8.16에서야 윗집에서 저희집 사정을 확인하고 다음날부터 누수점검을 했구요. 결국 원인이 윗집 안방 화장실 입구쪽 바닥의 동파이프 균열로 누수기 진행 중인 걸로 판명되었습니다.
이후 8.19에 윗층의 누수부분 공사를 완료하였고 이후부터는 저희 집으로 물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집 천정은 합판 이음새 부분으로 조금씩 벽지가 떠 있고 조명을 떼어낸 부분으로 손가락으로 확인해보니 곰팡이가 많이 묻어 나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윗집 배관 누수 지점 바로 아래 저희집 천정에는 몰딩 이음새 부분이 벌어져 있고 천정 벽지 일부에 얼룩이 져 있다는 겁니다. 윗층 누수 지점이 조명의 위치와 약 1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결국 물이 약 10미터를 흘러 조명틈으로 고여 새 나왔다는 건데 천정 속 상황을 모르니 답답하네요.
실제 윗집에서는 공사를 하느라 대리석도 들어내고 해서 나름 대공사를 한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저희집에 큰 하자가 보이지 않으면 곰팡이 제거제 정도 도포로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나중에라도 문제가 커질까 심히 우려가 되네요.
천정 도배를 전체적으로 새로 해달라고 해야할지, 부분도배를 요구해야 할 지, 아님 도배 수준을 넘어 더 큰 공사를 요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솔직히 도배만 한다고 천정 합판의 곰팡이와 썩는 걸 방지 할 수 없잖아요?
나름 합리적인 윗집이기에 판단이 잘 서지 않네요. 그렇다고 아무 보수 없이 넘어 가기에는 추후 매매시 재산가치 하락이 걱정이 되네요.
이 경우 보통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점을 찾는지 알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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