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가? 그제였나?
각궁 제조능력을 인정 받아 충청도 무형문화제로 선정된 분이 K본부에 나왔었습니다.
보신 분들도 있겠죠?
우리나라에 각궁만드는 무형문화제는 3명 밖에는 없답니다.
근데 대한궁도협회의 공인용품 심사에서는 탈락했답니다.
대한궁도협회에 공인받은 제품만 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궁대회에 공인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심사에서 탈락했답니다... 그래서 판로가 막혀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웃기는 사실은 다른 공인받은 장인의 경력을 보면 얼핏보아 2~4년이 부지기수로 많더군요.. 중국산 각궁도 공인받았습니다. 근데 무형문화제인 분의 경력이 20년이 훨씬 넘으신 분이예요....
문제는 이렇습니다.
2010년 대한궁도협회에서 공인용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55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답니다.
근데 그 전 2009년 납품했던 가격이 65만원이었다네요... 그래서 임의로 60만원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협회 입장에서야 기준금액에 맞지 않으니 탈락시켰겠지요... 그래서 이 무형문화제분 말고 추가로 2명이 합해서 재판을 걸었다고 합니다. 지방법원은 승소했으나 대법원에서는 패소했다고 합니다.
2011년도에는 기준금액 55만원에 맞춰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에도 탈락했답니다. 재판을 걸었던 다른 두분도 같이 탈락했다고 하네요..
탈락사유가 담합행위 때문이랍니다. 헐~~~
한마디로 대한궁도협회에 미운털이 박힌거죠...
중국산 제품도 허가하고, 경력이 얼마안된 사람이 만든 제품들도 공인제품으로 인정을 해주면서 무형문제화가 만든 제품은 공인제품이 될 수 없다? 웃기지 않나요?
아무리 좀 기분상했어도. 무형문화제의 제품을 스킵하다니~~~
왜 우리나라 기관들은 장인들에 대하여 처우를 높여 줄 생각은 안하고 어렵게만 만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위의 내용이 이해가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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