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지로 생각을 하다보니, '아지'가 붙는 것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축으로 키우는 것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br />
내주변에서 이쁜 모습을 보여주고 재롱떨지 않는 넘에게 다른 이름을 부여하며 귀여워해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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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식물의 '어린 줄기' 라는 뜻이 있는데 대충 의미는 비슷한 듯 싶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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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가지는 목아지 였을까요? 박아지, 손
이름을 붙여주는 이유는 그 이름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br />
이쁘던지, 쓸모가 있던지, 따로 분류를 해야하던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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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맨 처음 댓글처럼 고양이는 애완동물의 성격도 약했고, 쥐 잡아먹는 것 외에는 오히려 도둑고양이 짓이나 하는 녀석들이었으니까요. 지금도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싫어하더라구요. (그때 시절에도 월산이 같은 놈이 있었다면 고양이 대접이 달라졌을지도...)
고양이 새끼에게도 고아지라 부르면 되는 겁니다. <br />
아직까지 아무도 그런말을 쓰지 않으니 이상하고 웃기게 들릴 뿐이죠.<br />
일전에 통신사 광고할 때 '개고생' 이라는 단어가 나오니까 그게 욕이니 뭐니 하면서 한창 논란이 일었죠.<br />
노이즈 마케팅이었긴 하지만요. 이제 그런 단어 들어도 별로 어색하지 않잖아요.<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