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이번 투표를 강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다.
이번 투표에서 투표율이 1/3에 못 미치리라는 것은 오세훈도
일찌감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적어도 오세훈은 바보는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왜 급식문제를 물고 늘어져 승산이라고는 없는 투표까지 갔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답은 이것입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일찌감치 뛰어내리자는 것.
오세훈은 이해득실을 따지는 데서라면 천재적인 기회주의자입니다.
다음번 총선은 보나마나, 적어도 서울에서는, 쥐나라당 전멸일 것이고
전국적으로도 여소야대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지요.
그것을 알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든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려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다른 쥐떼와 함께 몰살당할 판인데, 쥐새끼보다도 더 약아빠진
오세훈이 머리에 총 맞지 않고는 그냥 남아 있을 턱이 없지요.
그나저나 민주당이 승리감에 도취해 뻘짓이나 하지 않을지 그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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