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드를 안 씁니다.
한 장 있기는 한데, 여태껏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습니다.
부자는 아닙니다만(되려 그 반대), 무조건 현찰입니다.
지금 주머니에 있는 내 돈으로 값을 치르는 게 제 원칙입니다.
독일 업체에 물건을 주문했는데,
해외의 경우에는 카드 송금만 되잖아요.
(은행 가서 TT로 보내도 됩니다만, 수수료 나가고 번거로우니)
그래서, 제 친구한테 카드 좀 긁어달라 했습니다.
서로 메일을 주고받아야 되는 상품인데,
영어로 메일 주고받는 게 귀찮은 일이니, 그건 제가 하구요.
그런데, 이 독일 업체가, 처음에는 메일을 보내더니,
(원하는 치수, 재질을 묻는)
제가 답장을 보내니 연락을 끊네요.
왜 답장 안 주냐고 다시 메일을 넣어도 씹고…
제 친구한테 물어보니, 정상적으로 긁었다는데,
승인도 안 되고 말이죠.
그 업체로부터, 카드 긁고 나서 주문 확인하는 자동 메일도 왔습니다.
(치수, 재질 묻는 메일과 별도로)
주문자와 카드 명의가 달라서 그런 건지…
왜 물건 안 파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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